
지난주 교회 친교실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옆자리 권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렌트 사는 사람은 재산세 환급이랑 상관없는 줄 알았다고요.
솔직히 저도 몇 년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펜실베이니아의 Property Tax/Rent Rebate 프로그램은 이름 그대로 집주인뿐 아니라 렌트 사는 분도 대상이에요.
아직 신청 안 하신 분이 주변에 꽤 많은 것 같아서 오늘은 이 얘기를 제대로 정리해 볼게요. 마감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먼저 마감부터 말씀드릴게요. 원래 2025년분 신청 마감은 2026년 6월 30일이었는데, 주 정부가 12월 31일까지 연장했어요.
우편으로 보내시는 분은 12월 31일 소인까지 접수해 준다고 펜실베이니아 Department of Revenue가 안내하고 있어요. 그래도 연말에 몰아서 하지 마시고 11월 안에 끝내시길 권해요.
대상은 세 그룹이에요. 65세 이상인 분, 50세 이상 배우자를 여읜 분, 18세 이상 장애가 있는 분이에요.
이번 신청은 2025년 한 해의 소득과 그 해에 낸 재산세나 렌트를 기준으로 봐요. 그러니 2025년 기준으로 나이와 소득을 따져 보시면 됩니다.
소득 기준은 가구 소득 연 48,110달러 이하예요. 2023년 법 개정으로 상한이 크게 올라갔고, 이제는 소셜시큐리티 생활비 조정(COLA)에 맞춰 해마다 조정된다고 해요.
여기서 놓치기 쉬운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절반만 소득으로 계산해요.
그러니까 연금이 꽤 된다고 처음부터 포기하실 필요가 없다는 거죠. 서류상 소득이 기준보다 조금 높아 보여도 절반을 빼고 다시 계산하면 들어오는 분이 생각보다 많아요.
환급액은 소득 구간에 따라 380달러부터 최대 1,000달러까지예요. 소득이 낮을수록 많이 받는 구조고, 1,000달러는 가장 낮은 소득 구간에 해당하는 금액이에요.
예전에는 최대 환급액이 650달러였어요. 2023년에 1,000달러로 올라간 건데, 이 소식을 아직 모르는 분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정확한 구간별 금액은 해마다 바뀌고, 민간 사이트마다 표가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꼭 pa.gov의 공식 PTRR 페이지에서 올해 표를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요.
이제 필라델피아 사시는 분들께 진짜 중요한 얘기예요.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스크랜턴의 집주인은 조건이 맞으면 기본 환급에 추가 환급(supplemental rebate)이 붙어요.
주 정부 안내로는 소득 32,070달러 이하인 집주인에게 이 추가분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금액은 19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예요. 따로 신청서를 낼 필요는 없어요.
다만 이 추가 환급은 집주인 대상이에요. 렌트 사는 분은 기본 환급만 해당된다는 점은 미리 알고 계시는 게 좋아요.
그럼 서류는 뭘 준비해야 할까요. 우선 2025년 소득을 증명할 서류가 필요해요.
소셜시큐리티 연간 명세서(SSA-1099), 연금이나 이자 소득 명세서 같은 것들이에요. 소득이 없었던 분도 그 사실을 적어서 내야 해요.
집주인이라면 2025년에 낸 재산세 영수증을 챙기세요. 렌트 사는 분은 집주인이 서명한 렌트 확인서(Rent Certificate)가 필요해요.
렌트 확인서는 미리 집주인에게 부탁해 두세요. 연말에 집주인과 연락이 안 되면 이것 때문에 신청이 늦어지는 경우가 제일 흔하거든요.
신청 방법은 세 가지예요. 주 정부 온라인 시스템인 myPATH, 종이 신청서 PA-1000 우편 접수, 그리고 직접 방문 접수예요.
저는 myPATH로 하는 걸 추천해요. 진행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우편 분실 걱정도 덜 수 있으니까요.
영어가 부담스러우신 분은 무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주 정부는 펜실베이니아 곳곳에 수백 곳의 무료 신청 도움 장소가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전화 문의는 Department of Revenue 번호 1-888-222-9190으로 하시면 돼요. 신청 대행해 준다면서 수수료 받는 곳은 피하세요, 이 프로그램은 신청 자체가 무료예요.
그리고 이건 한 번 받으면 끝나는 게 아니에요. 매년 전년도 소득과 납부액 기준으로 새로 신청해야 해요.
작년에 받으셨다고 올해 자동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 꼭 기억하세요. 주 정부는 매년 7월 1일부터 환급금을 지급하기 시작해요.
제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세금 깎아 달라고 막연히 외치는 것보다, 이미 낸 돈 중 일부를 정해진 기준으로 돌려받는 게 훨씬 현실적이거든요.
다만 소득 계산에 뭐가 들어가는지, 다른 혜택과 겹치는지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니 전문가와 한 번 확인하세요. 세무사나 무료 신청 도움 창구에 물어보시면 금방 정리돼요.
저라면 이번 주말에 소득 서류부터 한 봉투에 모으고, 렌트 사는 분은 집주인에게 확인서부터 부탁하겠어요. 그리고 11월 안에 myPATH로 끝내 버리는 거죠.
380달러든 1,000달러든 그냥 두면 0달러예요. 주변 어르신들께도 이 얘기 꼭 한 번씩 전해 주세요. 우리 커뮤니티가 받을 수 있는 건 다 챙기자고요!

sungkim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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