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우드가든 국화 축제가 10월 24일에 시작한다는 얘기를 몇 군데서 봤는데요. 확인해 보니 그건 작년 일정이었어요.
올해 Chrysanthemum Festival은 10월 16일 금요일에 이미 시작했습니다. 11월 15일까지 이어지니까 기간은 딱 한 달이에요.
10월 24일 토요일도 의미가 아예 없는 날은 아니에요. 그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Meet Us at the Mums라는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Longwood 사이언스 팀 직원들이 온실 곳곳에 서서 국화에 대한 질문에 답해 주는 행사예요. 입장권에 포함돼 있지만 사전 등록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이래요. 축제 개막은 10월 16일이고, 10월 24일은 그 안의 이벤트 하나예요.
장소는 Kennett Square에 있는 Longwood Gardens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거리라 가을마다 사람이 몰리는 곳이죠.
이번 축제에는 국화가 5,000그루 넘게 나옵니다. East Conservatory와 Main Conservatory, 두 온실을 꽉 채우는 규모예요.
숫자보다 더 인상적인 건 모양이에요. 국화를 나선형으로 감아올리거나, 구름처럼 흘러내리게 키운 작품들이 나옵니다.
길이가 10피트까지 가는 작품도 있다고 해요. 3미터 정도니까 사람 키의 두 배가 넘는 셈입니다.
이런 형태 중 일부는 준비하는 데만 1년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좀 놀랐어요. 한 달 전시를 위해 1년을 키운다는 거니까요.
색은 노랑, 주황, 라벤더, 마룬 계열이 중심이에요. 사진 찍으면 가을 톤이 제대로 나오는 조합입니다.
올해 새로 생긴 건 국화로 만든 double arch예요. 아치 두 개가 이어진 구조라 아마 포토존으로 제일 붐빌 것 같아요.
Exhibition Hall에는 suiseki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가 들어섰습니다. 수석이라고, 산이나 풍경처럼 생긴 돌을 감상하는 일본 전통이에요.
그 뒤로 살아 있는 국화로 만든 커튼이 배경처럼 걸려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수석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보셨으면 반가워하실 만한 전시예요.
Bonsai Workshop에서는 분재로 키운 국화도 볼 수 있어요. 국화를 분재로 만든다는 게 저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였습니다.
이제 돈 얘기를 해볼게요. 성인(16~64세) 입장료는 10월 25일까지 월, 수, 목요일 35달러, 금토일 38달러입니다.
10월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5달러로 통일돼요. 화요일은 휴원입니다.
65세 이상 시니어는 10월 25일까지 평일(월, 수, 목) 31달러예요. 5~15세는 평일 20달러, 주말 22달러이고, 4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중요한 건 timed ticket이라는 점이에요. 들어가는 시간을 정해서 미리 사야 하고, 현장에서 그냥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운영 시간도 기간마다 달라요. 11월 1일까지는 월, 수, 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금토일은 밤 9시까지 엽니다.
11월 2일부터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로 줄어들어요. 해가 짧아지니까 늦게 가면 볼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금토일에 간다면 분수 쇼도 같이 챙기세요. 올해 마지막 Illuminated Fountain Performance가 10월 31일까지 금토일 밤 8시 15분에 있어요.
10월 23일에는 Symphony of Horror라는 특별 공연도 있어요. 무성영화 Nosferatu 장면을 띄워 놓고 메인 오르가니스트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형식입니다.
Halloween Magic 공연은 10월 24일, 25일, 31일에 열려요. 아이 데리고 가는 분들은 이 날짜를 맞춰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낮에 국화 보고 저녁에 분수 보고 싶다면 Gardens By Day and Night 티켓이 있습니다. 10월 25일까지 금토일에만 파는데, 한 장당 6달러를 더 내면 시간 제한 없이 입장하고 한 번 재입장할 수 있어요.
데이터로 보면 제 결론은 간단해요. 가성비는 10월 26일 이후 평일, 분위기는 10월 25일 이전 주말입니다.
같은 35달러인데 11월 들어서면 혼잡도가 좀 덜할 가능성이 크고, 국화는 축제 끝까지 전시되니까요. 대신 분수 쇼와 야간 개장은 포기해야 합니다.
저라면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를 노리겠어요. 주말 요금 3달러 더 내고 국화랑 분수를 한 번에 보는 게 시간 대비 효율이 제일 좋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요. 날짜나 가격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공식 사이트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잘못된 날짜 믿고 24일까지 기다리셨던 분들, 이미 열렸으니 이번 주말부터 바로 가셔도 됩니다.

조이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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