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이름으로 된 돈이 이미 들어 있는데, 그걸 모르고 지나가면 진짜 손해예요.
얼마 전 아는 언니네 집에 놀러 갔다가 CalKIDS 얘기가 나왔어요. 둘째가 태어난 지 1년이 넘었는데 계좌가 있다는 걸 처음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같이 찾아봤더니 정말 아이 앞으로 돈이 들어가 있었어요. 저도 그날 집에 와서 공식 자료를 하나씩 찾아가며 다시 꼼꼼히 정리해 봤습니다.
CalKIDS는 캘리포니아 주가 운영하는 아이 이름의 학자금 저축 프로그램이에요. ScholarShare 529 프로그램의 일부로, ScholarShare Investment Board가 관리합니다.
핵심은 부모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주에서 먼저 계좌를 만들어 둔다는 점이에요. 다만 그 계좌를 내 것으로 확인하는 등록은 부모가 직접 해야 해요.
먼저 신생아 쪽부터 볼게요. 2023년 7월 1일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자격 있는 아이는 계좌가 생기면서 100달러가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처음 들어간 금액이 25달러였어요. 생일에 따라 금액이 다르니 우리 아이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먼저 보세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부모가 CalKIDS 웹사이트에서 계좌를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한 번에 25달러가 더 들어가요.
그리고 ScholarShare 529 계좌를 새로 열거나 기존 계좌를 CalKIDS에 연결하면 50달러가 추가로 붙어요.
그래서 2023년 7월 이후 태어난 아이라면 100달러, 25달러, 50달러를 합쳐 최대 175달러가 됩니다. 큰돈은 아니어도 클릭 몇 번으로 받는 거라 그냥 두기 아깝죠. 게다가 이 돈은 아이가 클 때까지 계속 불어날 수 있는 씨앗이에요.
등록 시기도 알아두세요. 신생아 계좌는 출생 후 90일 정도 지나야 등록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어요.
준비물은 의외로 간단해요. 아이가 태어난 카운티, 생년월일, 그리고 출생증명서에 있는 13자리 Local Registration Number가 필요해요.
출생증명서가 당장 없으면 집으로 온 CalKIDS 안내 우편의 고유 코드를 써도 돼요. 혹시 그 편지를 광고인 줄 알고 버리셨다면 출생증명서 번호로 하시면 됩니다.
등록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드는데, 부모나 보호자 자격으로 만들 수 있어요. 등록 자체는 무료이고, 따로 내 돈을 넣어야 하는 조건도 없어요.
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는 집도 그냥 넘어가면 안 돼요. 공립학교 1학년부터 12학년 사이의 자격 있는 저소득 학생에게는 500달러가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위탁 가정 아동으로 확인되면 500달러가 더 들어가요. 홈리스 학생으로 확인된 경우에도 500달러가 추가돼요.
그래서 학생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최대 1,500달러예요. 대상 학생은 주에서 학교 자료를 바탕으로 정한다고 해요.
학생 계좌를 등록하려면 SSID라는 10자리 학생 고유번호가 필요해요. 성적표에 나와 있으니, 못 찾겠으면 학교 오피스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그럼 이 돈은 언제 어디에 쓸 수 있을까요? 아이가 나중에 대학이나 직업교육 같은 고등교육을 받을 때 자격 있는 학비 용도로 쓰여요.
돈은 보통 아이가 다니는 학교로 지급되는 방식이에요. 그러니 부모가 지금 꺼내 쓸 수 있는 생활비는 아니라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 대신 아이가 클 때까지 계좌 안에서 투자로 굴러가요.
숫자를 보면 좀 놀라워요. 올해 4월 주지사실 발표에 따르면 만들어진 계좌는 560만 개가 넘는데, 등록된 계좌는 88만 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어요.
계좌는 있는데 주인이 안 찾아간 경우가 훨씬 많다는 얘기죠. 영어 안내 우편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한인 가정은 더 그럴 수 있어요.
등록해 두면 좋은 점이 하나 더 있어요. 온라인에서 아이 계좌 잔액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아이 학자금 계획을 세울 때 출발점이 생겨요.
529 연결을 고민 중이라면 계좌 개설 조건이나 투자 옵션은 ScholarShare 529 공식 사이트에서 한번 확인하고 결정하세요.
제가 정리한 순서는 이래요. 출생증명서를 꺼낸다. CalKIDS 사이트에서 등록한다.
여유가 되면 529를 연결한다.
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성적표에서 SSID를 찾아 같은 사이트에서 등록하면 돼요. 형제가 여러 명이면 아이마다 계좌가 각각 있으니 한 명씩 따로 확인해야 해요.
저라면 오늘 저녁에 바로 해버릴 거예요. 십 분이면 끝나는 일을 미루다가 잊어버리는 게 제일 아깝거든요.
주변에 갓난아기 키우는 친구가 있으면 이 글 꼭 보내주세요. 저도 언니 덕분에 알게 된 거라 이번엔 제가 다른 분들께 돌려드리고 싶어서 길게 써봤어요.
다음 편에서는 529 계좌를 직접 열 때 알아두면 좋은 기본 개념을 정리해 볼게요. 기대해 주세요.

슈퍼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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