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에서 렌트 계약서를 받아든 분들이 가장 먼저 눈여겨보는 숫자가 디파짓 항목이다. 크레딧 점수에 따라 이 금액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놀라는 경우가 많다. 이걸 쉽게 말하면, 점수가 낮을수록 관리회사가 처음부터 더 큰 안전장치를 요구한다는 뜻이다.
RentCafe 자료를 보면 벨뷰 1베드룸 평균 렌트는 725제곱피트 기준 월 2497달러다. 시애틀 동쪽의 대표적인 오피스 밀집 지역이자 한인 가정이 학군 때문에 선호하는 동네이기도 해서, 렌트 수준 자체가 워싱턴주 안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워싱턴주는 버지니아처럼 주 전체 보증금 상한선을 따로 정해두지는 않았다. RCW 59.18에 근거한 워싱턴 임대차법에 따르면, 지역 조례가 없는 한 보증금 액수는 관리회사 재량에 맡겨진다. 벨뷰는 별도 시 조례가 없어서, 크레딧 점수가 낮으면 디파짓이 1개월치에서 2개월치, 심하면 그 이상으로 늘어날 여지가 시애틀보다 큰 편이다.
여기서 확인해야 할 항목을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관리회사가 요구하는 최소 크레딧 점수다. 일반적으로 620점에서 650점 이상이며, 680점에서 700점 이상이면 조건이 유리해진다. 둘째, 심사 기준을 사전에 서면으로 공개하는지 여부다. 워싱턴주 법은 소득 기준, 크레딧 최소치, 이력 관련 기준을 신청서 접수 전 문서로 알리도록 정해두었다. 셋째, 심사 수수료가 실비 수준인지다. 주법상 심사비는 실제 비용, 대체로 신청자 1인당 25달러에서 45달러 수준을 넘지 못한다.
크레딧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도 짚고 넘어가자. 이걸 쉽게 말하면, 결제 이력 35퍼센트와 카드 사용률 30퍼센트, 이 두 가지가 점수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나머지는 신용 이력 기간 15퍼센트, 신규 조회 10퍼센트, 신용 종류 10퍼센트로 나뉜다. myfico.com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다.
벨뷰 1베드룸 평균 렌트 2497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소득 3배 기준 월 7491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조건을 채운 상태에서 크레딧 점수가 기준선에 아주 조금 못 미친다면, 담당자에게 코사이너나 추가 디파짓 옵션을 먼저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크레딧 점수가 기준에 못 미친다면 선택지는 있다. 코사이너를 세우는 방법, 디파짓을 늘리는 방법, The Guarantors나 Insurent 같은 렌트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보증보험 비용은 연 렌트비의 4.5퍼센트에서 10퍼센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갓 건너와 미국 내 크레딧 이력이 아예 없는 분이라면, Nova Credit 같은 해외 신용 이력 변환 서비스를 알아보거나 몇 달치 렌트 선납을 제안해볼 만하다. 타주에서 이주하는 가족이라면 재산세나 보험료가 이전 거주지와 다르게 계산된다는 점도 함께 챙겨두면 좋다.
크레딧 점수 때문에 거절 통보를 받았다면 이것도 알아두면 좋다. 연방법인 Fair Credit Reporting Act에 따라 거절 사유와 신용조회 기관 정보를 안내받을 권리가 있다. 쉽게 말하면, 60일 안에 무료로 리포트를 다시 확인할 수 있고, 점수를 근거로 거절했다면 그 점수와 감점 요인까지 서면으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다른 곳에서 렌트를 살고 있다면 렌트 리포팅 서비스도 알아두면 좋다. Esusu나 RentTrack 같은 서비스는 매달 낸 렌트를 크레딧 리포트에 결제 이력으로 반영해준다. 이걸 쉽게 말하면, 렌트만 꼬박꼬박 냈을 뿐인데 크레딧 점수가 함께 오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꾸준히 이용하면 20점에서 40점 정도 오르는 사례가 흔하다.
학군은 GreatSchools나 Niche 등급을 참고하되, 배정 학교는 주소마다 달라지므로 계약 전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이 글은 투자나 법률 조언이 아니며, 실제 계약 전에는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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