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우랜드하이츠는 LA 카운티에 속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LA 다운타운처럼 지하철과 버스가 촘촘하게 연결된 지역이 아닙니다.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된 교외 도시라 대부분의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합니다. 실제로 장을 보거나 병원을 가고,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식당을 방문하는 것까지 대부분 차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대신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도로 접근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I-60 프리웨이가 동서를 연결하며 LA 다운타운과 인랜드 엠파이어를 오가기 편리하고, 가까운 곳에는 CA-57 프리웨이도 있어 오렌지카운티 방향으로 이동하기 쉽습니다. 특히 다이아몬드바 인근의 60번과 57번 프리웨이 분기점은 남가주 동부권의 중요한 교통 허브 역할을 합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는 출퇴근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멀지 않아도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날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 주민들은 내비게이션으로 교통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거의 생활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LA 메트로 버스와 Foothill Transit 버스가 일부 운행되기는 하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환승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로우랜드하이츠에는 메트로 지하철이나 경전철 역이 없어 버스만 이용해서 출퇴근하거나 생활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는 필요할 때 꽤 편리합니다. 가까운 쇼핑센터나 병원, 또는 메트로역까지 이동할 때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출퇴근이나 장보기까지 이용한다면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인 선택이 되기 어렵습니다.
자전거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로우랜드하이츠는 완만한 언덕이 적지 않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충분하지 않은 편입니다. 운동이나 가까운 거리 이동 정도는 가능하지만 생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환경입니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는 보통 성인 한 명당 차량 한 대를 보유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부부가 함께 생활한다면 차량 두 대를 운용하는 가정도 많습니다.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자동차 구입 계획이 있다면 로우랜드하이츠는 충분히 편리한 동네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로우랜드하이츠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생활이 설계된 전형적인 남가주 교외 도시입니다. 차가 없다면 불편함이 크지만, 차만 있다면 LA, 오렌지카운티, 인랜드 엠파이어를 비교적 쉽게 오갈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을 선택할 때는 집값과 학군뿐 아니라 차량 유지 계획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신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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