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는 텍사스에서 모기 많이 나온다는 도시 1위 입니다. 여기서 여름 얘기할 때 모기 걱정 많이들 합니다.
여름에 100도 넘는 더위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그늘로 피하면 어떻게든 됩니다.
모기는요? 모기는 따라옵니다. 그것도 아주 끈질기게요.
올해는 더 심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이유가 기온 올라가고, 비 자주 오고, 물 고이고. 모기가 좋아하는 조건이 다 갖춰졌거든요.
특히 올해는 엘니뇨 영향까지 겹치면서 남부 지역 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까 죽을 맛이네요.
모기 종류만 80종이 넘는다는 사실
미국 전체에 모기가 없는 주는 없습니다. 다 있는데 텍사스는 그중에서도 종류가 많은 편이에요. 80종이 넘습니다.
이게 무슨 식당 메뉴판도 아니고 말이죠. 다 위험한 건 아니에요. 실제로 병 옮기는 건 일부 종에 한정돼 있습니다.
웨스트 나일이니 지카니 하는 것들 들어보셨을 텐데, 그런 거 옮기는 애들은 일부예요.
그래도 물리면 가렵고 스트레스 받는 건 똑같아요. 한밤중에 귓가에서 "위이잉" 하는 소리 보통 불키고 잡는다고 그날 잠은 다 잤습니다.
불 켜고 천장 보고 벽 보고 한참을 노려보다가, 결국 못 찾고 다시 누워서 또 "위이잉". 이게 텍사스 여름밤의 클래식 ㅋㅋ.
특히 습하고 따뜻한 지역일수록 개체 수가 확 늘어나니까 체감이 더 심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확실히 차이가 있어요. 휴스턴 쪽은 비가 워낙 많이 오는 도시라서 모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비 오고 나면 며칠 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 군단들.
Buffalo Bayou Park 같은 데서 카약 타거나 산책하면 분위기는 진짜 좋은데, 모기 대비 안 하면 금방 후회합니다.
사진 한 장 찍으려고 핸드폰 들었다가 팔에 다섯 마리 붙어 있는 거 발견하고 기겁한 적 한두 번이 아니에요.
물가 주변, 특히 고여 있는 물은 거의 모기 공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마당에 있는 화분 받침, 빈 양동이, 막힌 빗물받이. 이런 데 물 며칠만 고여 있어도 거기서 모기가 폭발적으로 번식해요.
오스틴도 비슷해요. Lady Bird Lake 주변은 러닝, 자전거 타기 좋은 코스인데, 여름 되면 상황 달라집니다. 낮에는 멀쩡한데 저녁 시간대 되면 분위기가 싹 바뀌어요. 긴팔 입는 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짧은 옷 입고 호숫가 산책 한번 해보세요. 다음 날 팔다리에 점박이 무늬 새겨놓고 출근하게 됩니다.
특히 호수 주변이나 나무 많은 구간은 모기가 진지하게 진을 치고 있어요.
거기 통과하는 동안에는 말도 못 하게 따라다닙니다. 운동하러 갔다가 모기랑 인터벌 트레이닝 하고 돌아오는 격이에요.
힐 컨트리 지역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는 겉보기에는 물 맑고 시원해 보이거든요. "아 이런 데는 좀 깨끗하니까 모기 적겠지" 하면 큰코다칩니다.
천천히 흐르는 강과 그늘 많은 시더 나무 숲이 모기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에요. 오히려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낮에는 괜찮다가 해 질 무렵 되면 갑자기 확 몰려오는 경우 많습니다. 캠핑 가신 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실 거예요.
6시 반쯤 되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사방에서 등장합니다. 그 시간에 BBQ 굽다가 고기보다 모기 쫓는 데 시간 더 쓴 적, 저도 있습니다.
텍사스에서 야외 활동 즐기려면 모기랑 같이 간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같이 안 가려고 하면 못 즐겨요.그냥 동행자라고 받아들이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대신 준비만 제대로 하면 크게 문제 없어요.


별빛T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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