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나플라이 10년 후 경제 전망은 - Tenafly - 1

뉴욕 맨해튼에서 조지워싱턴 브리지 하나만 건너면 닿는 테나플라이는 오랫동안 한인 가정들이 자녀 교육을 이유로 정착해온 동네입니다. 최근 상담을 하다 보면 지금 집을 사도 10년 뒤에 가치가 유지될까 라는 질문을 부쩍 많이 받습니다. 버겐카운티 전체의 경제 흐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테나플라이 자체는 인구 2만명 안팎의 소도시로 인구 증가 폭이 크지 않지만, 버겐카운티 전체로 보면 최근 몇 년간 뉴욕시에서 넘어오는 가구 유입이 순유출을 상쇄하며 완만한 인구 유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보면 뉴저지 북부는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과 함께 뉴욕 통근권 내 저밀도 주거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인근 잉글우드클리프스에는 LG전자 북미법인 본사가 자리잡고 있고, 버겐카운티와 허드슨카운티 일대에는 제약,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기업들의 사무공간이 밀집해 있습니다. 테나플라이 자체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뉴욕 맨해튼과 저지시티의 금융, 법률, 의료 분야 고소득 일자리에 접근하기 쉬운 위치라는 점이 이 지역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뉴저지주 실업률은 최근 4%대 안팎 수준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편이며, 노동통계국 자료 기준으로 버겐카운티는 주 평균보다 다소 안정적인 고용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테나플라이 가구 중위소득은 뉴저지주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소득 성장률 자체는 완만하지만 절대 소득 수준이 높아 주택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조지워싱턴 브리지와 뉴저지 트랜짓 버스 노선을 통한 맨해튼 접근성은 이 지역의 핵심 경쟁력이며, 최근 뉴저지주와 뉴욕항만청은 브리지 진입로 개선과 버스 급행 노선 확충을 계속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형 신규 교통 프로젝트보다는 기존 인프라의 유지보수와 혼잡 완화에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브루킹스연구소나 밀켄인스티튜트류의 기관들은 뉴욕 광역권을 여전히 미국 내 핵심 경제축으로 평가하지만, 높은 생활비와 재산세는 인구 유입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함께 언급됩니다. 테나플라이처럼 학군이 좋은 소도시는 이런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있는 시장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지만, 단정하기보다는 금리와 세제 변화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 학군을 이유로 테나플라이를 고려하는 한인 가구라면,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 거주와 학군 프리미엄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현실적입니다. 렌트 수요 역시 꾸준한 편이라 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경우에도 공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높은 재산세 부담과 제한적인 신규 공급은 앞으로도 이 지역 부동산의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놓고 보면 테나플라이는 급격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유지에 가까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이 점을 감안해 매매와 렌트를 저울질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