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플리 재산세와 유지비 부담 - Tenafly - 1

버겐카운티 안에서도 우수한 학군으로 이름난 테너플리는 한인 가정들이 자녀 교육을 이유로 꾸준히 찾는 동네다. 다만 집을 알아보다 보면 매매가 못지않게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매년 내야 하는 재산세와 유지 비용이다. 뉴저지는 전미에서 재산세 부담이 가장 큰 주로 꼽히는 만큼, 이 동네로 이주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미리 구체적인 숫자를 짚어보는 편이 안심될 것이다.

뉴저지 전체 평균 실효세율은 약 2.2% 안팎으로 알려져 있고, 버겐카운티는 이보다 다소 낮은 1.9~2.1% 선에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테너플리는 학군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커뮤니티 덕분에 중위 주택가격이 100만 달러를 넘는 편인데,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재산세는 대략 2만 달러 안팎에 이른다. 이웃한 잉글우드나 크레스킬, 포트리 등도 세율 자체는 비슷하지만 주택가격 차이로 실제 부담액은 다소 갈릴 수 있다.

주택보험료는 지역 리스크에 따라 편차가 크다. 테너플리는 내륙 지역이라 허리케인이나 해안 침수 위험은 낮은 편이지만, 겨울철 동파나 화재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해 연간 1,400~1,800달러 수준의 보험료를 예상해두는 것이 현실적이다. 오래된 주택일수록 배관이나 전기 설비 상태에 따라 보험료가 더 붙을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부분이다.

유지보수비는 통상 집값의 1~1.5% 선을 기준으로 잡는다. 100만 달러 주택이라면 연간 1만~1만5천 달러 정도를 지붕, 외벽, 냉난방 시스템 관리 등에 배정해두는 것이 합리적이다. 여기에 마당 관리나 제설 비용까지 더하면 실제 지출은 이보다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재산세, 보험료, 유지보수비를 모두 합치면 연간 총 주택 소유비용은 대략 3만5천~4만 달러 선에서 형성된다. 모기지 원리금 상환액과는 별도로 매달 3천 달러 가까운 고정비가 추가로 나간다는 뜻이니, 예산을 짤 때 이 부분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뉴저지에는 재산세 부담을 완화해주는 몇 가지 제도가 있다. 대표적으로 ANCHOR 프로그램은 자가 소유자와 세입자 모두에게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고,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Senior Freeze는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재산세 인상분을 동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퇴역군인이라면 추가로 소액의 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다.

  • 재산세: 연 약 2만 달러 (실효세율 약 2.0%)
  • 주택보험: 연 1,400~1,800달러
  • 유지보수비: 연 1만~1만5천 달러
  • 총 소유비용: 연 3만5천~4만 달러 안팎

결국 테너플리는 학군과 커뮤니티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매년 나가는 고정비도 상당한 지역이다. 처음 집을 알아보는 한인 가정이라면 매매가만 보고 예산을 짜기보다, 재산세와 유지비까지 포함한 실질 부담을 먼저 계산해보고 감면 제도 신청 여부를 세무사나 카운티 담당 부서에 확인해보는 절차를 거치는 편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