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스 지역에서 사립 고등학교는 어디가 좋은가요? - Colorado Springs - 1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아이 학교 알아보면 대부분 D-20이 좋다, D-12가 좋다 이런 공립 학군 이야기부터 하잖아요.

그런데 저처럼 사립학교도 한번 보내볼까 생각하는 엄마들은 정보 찾기가 영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학비까지 하나씩 찾아봤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 Colorado Springs Christian Schools, 줄여서 CSCS예요. 콜로라도 스프링스 캠퍼스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운영하는 기독교 학교입니다. 성경적 가치관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면서 일반 학업도 함께 강조하는 학교예요.

그런데 사립이니 역시 제일 궁금한 건 돈이죠. 2026-27학년도 공식 학비를 보니 고등학교 9~12학년은 1년에 11,175달러입니다. 한 달로 단순히 나눠보면 약 931달러꼴이에요. 중학교는 6학년 9,825달러, 7~8학년은 10,250달러이고 초등학교는 학년에 따라 7,450~8,800달러입니다.

아이 둘 보내면 이것도 만만한 돈이 아니죠. 그래도 둘째부터는 학비 감면이 있습니다. 둘째 500달러, 셋째 750달러, 그 이후 자녀는 각각 1,000달러가 줄어듭니다. 한꺼번에 연간 학비를 납부하면 학생당 200달러 할인도 있습니다. 다만 처음 입학할 때 신청비 50달러와 합격 후 250달러의 별도 비용이 있고 학년별 학생비, 운동이나 현장학습 비용 등이 추가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우리 집은 1년에 1만 달러 넘는 돈은 무리야" 하고 바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CSCS에는 가정 형편을 고려하는 학비 지원 프로그램이 있고 학교 발표로는 전체 학생의 38% 이상이 이런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관심이 있다면 정가만 보고 돌아서지 말고 실제 지원 가능 금액을 물어보는 게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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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많이 거론되는 곳이 The Classical Academy, TCA예요. 그런데 여기는 사립학교가 아니에요. Academy District 20을 통해 운영되는 K-12 공립 차터스쿨입니다. 그래서 학비가 없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tuition-free public charter school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시험을 잘 봐야 입학할 수 있는 사립학교 방식도 아니고 별도의 입학시험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육 방식이 일반 공립학교와 조금 다르다 보니 사립학교처럼 느끼는 부모들이 있는 것 같아요. 고전교육을 바탕으로 읽기, 쓰기, 논리적인 사고와 전통적인 학문 교육을 강조합니다. 콜로라도 교육부 자료에서도 TCA는 D-20 소속 차터스쿨로 확인됩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이게 솔깃하죠. "사립 비슷한 교육 분위기인데 학비가 없다니?"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하지만 차터스쿨은 학교의 교육철학이 분명한 만큼 우리 아이 성격과 맞는지를 먼저 보는 게 중요합니다.

Evangelical Christian Academy, ECA도 기독교 사립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현재 공개된 학교 정보는 출처에 따라 학년 구성과 학비가 서로 다르게 표시되고 있어요. 한 자료에서는 연간 학비를 약 10,250달러로 소개하지만 다른 학교 정보에서는 PK-12로 표시되고 있어서, 고등학생 입학을 생각한다면 학교에 현재 운영 학년과 2026-27학년도 학비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선택이 조금 선명해져요. CSCS 고등학교는 연 1만1천 달러 정도를 기본으로 생각해야 하고, TCA는 공립 차터라 학비가 없습니다. 여기에 좋은 공립학교가 많은 D-20까지 같이 비교해야 합니다.

저 같으면 학교 이름만 보고 결정하지 않을 것 같아요. 1년에 1만 달러 넘게 내면서 사립을 선택한다면 우리 아이가 그만큼 작은 공동체나 기독교 교육에서 실제로 얻는 것이 있는지를 봐야죠. 반대로 아이가 큰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고 공부도 스스로 하는 스타일이라면 굳이 사립학교 학비를 낼 필요가 없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사립학교는 꼭 오픈하우스에 가보세요. 교장 선생님 말도 들어보고 교실도 보고 학생들 표정도 한번 보는 겁니다.

학교는 자동차처럼 스펙표만 보고 사는 게 아니잖아요. 결국 하루 종일 거기서 생활할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우리 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