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근처에 있는 도시들 정보를 제대로 정리했어요 - Tacoma - 1

타코마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솔직히 지도를 제대로 안 봤어요. 그냥 시애틀 근처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실제로 살아보니 주변에 성격이 완전히 다른 도시들이 빼곡하게 있어요. 타코마를 중심으로 어떤 도시가 얼마나 떨어져 있고, 어떤 목적으로 가는지를 정리해두면 일상이 훨씬 편해져요. 단순히 드라이브 코스가 아니라 생활권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달라져요.

가장 먼저 Seattle이에요. 타코마에서 북쪽으로 약 34마일 거리에 있는 워싱턴주 최대 도시예요. I-5 타고 가면 교통 상황에 따라 35분에서 1시간 이상도 걸려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테크 기업 본사가 있고, 취업 시장에서 타코마 거주자들이 시애틀로 commute하는 경우가 많아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스페이스 니들, 각종 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는 타코마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풍부하지만, 주거 비용이 타코마보다 훨씬 높아요. 살기는 타코마에서, 일하기는 시애틀에서 하는 패턴을 택하는 분들이 꽤 있어요. 이게 어찌 보면 타코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예요.

Federal Way는 타코마에서 북쪽으로 약 12마일 거리예요.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 정말 중요한 도시예요. 31217 Pacific Hwy S에 H Mart가 있거든요. 이 지점은 타코마 H Mart보다 매장 규모가 더 크고 김치, 된장, 신선 식품, 수산물 등 variety가 훨씬 풍부해요. 한인 식당, Korean 마켓들이 몰려 있어서 타코마 한인들이 장 보러 Federal Way까지 올라오는 게 흔한 패턴이에요. 차로 15~20분이면 도착하니까 부담스러운 거리가 아니에요.

Auburn은 타코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14마일 거리예요. Muckleshoot Casino Resort가 있는 도시로, 쇼핑 센터와 물류 관련 일자리가 많은 곳이에요. Puyallup은 타코마 바로 동쪽에 붙어 있는 도시예요. 퓨얄럽 인디언 부족의 이름에서 왔고, 매년 워싱턴 주립 박람회인 Washington State Fair가 여기서 열려요. 1897년부터 이어져온 오래된 행사로, 가을 시즌 타코마 가족들의 단골 나들이 코스예요. University Place는 타코마 서쪽으로 약 6마일 거리에 있는 조용한 주거 도시예요. Chambers Bay 골프 코스가 여기 있고, 퓨젯사운드 뷰가 좋은 곳이에요. Lakewood는 타코마 남서쪽으로 약 11마일 거리에 있고, Joint Base Lewis-McChord이 인접해 있어서 군 관련 커뮤니티가 많이 거주해요.

Olympia는 타코마에서 남쪽으로 약 31마일 거리에 있는 워싱턴주의 주도예요. 주정부 건물과 행정 기관이 밀집해 있고, 각종 행정 처리나 공식 서류 작업이 필요할 때 가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I-5를 타면 30~40분이면 도착해요. Renton은 타코마 북쪽으로 약 26마일 거리에 있는 도시로, 보잉 공장이 있는 곳이에요. 항공기 제조 산업 관련 취업을 고려한다면 눈여겨볼 도시예요. 이렇게 놓고 보면 타코마는 사실 주변 도시들의 장점을 골고루 끌어쓸 수 있는 허브 위치예요.

결론적으로 타코마만 보면 아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지역 전체를 생활권으로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시애틀 대비 저렴한 주거비를 유지하면서, 북쪽으로는 Federal Way 한인 마켓과 시애틀 직장가를 활용하고, 남쪽으로는 Olympia 행정 처리, 동쪽으로는 Auburn과 Puyallup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요. 타코마로 이주를 고민 중이라면, 타코마 한 곳만 보지 말고 이 전체 그림을 함께 그려보세요. 그러면 이 도시가 왜 워싱턴주에서 합리적인 선택지로 꼽히는지 이해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