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이번 달 전기 고지서 열어보고 진짜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에어컨을 더 튼 것도 아닌데 숫자가 쑥 올라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주 공익사업위원회(PUC)에 낸 공식 서류를 직접 찾아봤습니다. 감으로 말하는 것보다 숫자로 보는 게 속이 편하잖아요.
오아후 기준으로 한 달 500kWh를 쓰는 일반 가정 요금이 2026년 10월에 246.44달러로 잡혔어요. 작년 10월엔 194.54달러였습니다.
1년 사이 51.90달러, 비율로 치면 26.7%가 오른 거예요. 처음에 22%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서류로 계산해보니 오히려 더 높게 나오더라고요.
600kWh를 쓰는 집은 10월 요금이 293.65달러예요. 식구 많은 집이면 300달러 넘는 건 이제 일도 아니겠죠.
이렇게 뛴 주범은 연료비 조정 항목, ECRC라는 거예요. 발전 연료값이 오르면 매달 요금에 그대로 붙는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이 ECRC가 작년 10월엔 kWh당 17.981센트였는데 올해 10월엔 29.064센트예요. 9월보다도 2.739센트가 더 올랐고요. 1년 만에 1.6배가 된 거죠.
회사 설명으로는 9월에서 10월 사이 오른 13.73달러 중 13.69달러가 바로 이 연료비 몫이래요. 결국 기름값이 우리 집 전기요금을 쥐고 있는 셈이죠.
사실 4월에 이미 경고가 있었어요.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국제 유가 상승 때문에 몇 달에 걸쳐 가정 요금이 20~30% 오를 수 있다고 발표했거든요.
그때 기준이 된 3월 오아후 일반 가정 요금이 196.43달러였어요. 6월에 249.93달러까지 갔다가 7월에 237.68달러로 잠깐 내려왔고, 10월에 다시 올라간 겁니다.
9월 요금표를 보면 기본요금이 월 13.90달러이고, 처음 350kWh 구간 단가가 kWh당 43센트를 넘어요. 육지 친구들한테 말하면 다들 깜짝 놀라요.
자, 그럼 뭘 할 수 있느냐. 제일 먼저 본 게 하와이 에너지(Hawaii Energy) 리베이트예요. 전기요금에 붙는 돈으로 운영되는 주 효율 프로그램이라, 사실 우리가 낸 돈 돌려받는 거죠.
2026~2027년 리베이트는 2027년 6월 30일까지이고 오아후도 해당돼요. 다만 예산이 떨어지면 끝나는 선착순이라 미루면 손해입니다.
오래된 냉장고 쓰는 집이면 이게 제일 쉬워요. 작동하는 옛 냉장고를 넘기고 에너지스타 모델로 바꾸면 250달러를 받습니다.
새로 살 생각이 없으면 Rid-A-Fridge라고, 안 쓰는 냉장고를 무료로 수거해 가고 75달러를 주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차고에 맥주용 냉장고 하나씩 있는 집들 꽤 되잖아요.
에어컨 쪽은 미니 스플릿이 대당 최대 550달러, 중앙 에어컨 교체가 1,250달러 즉시 할인이에요. 창문형 에너지스타 에어컨은 최대 45달러고요.
에어컨 점검만 받아도 75달러가 나와요. 필터랑 코일 청소 안 하고 몇 년 쓰면 전기만 먹는 하마가 되니까 이건 꼭 챙기세요.
온수기가 진짜 큰 건이에요. 태양열 온수기는 최대 2,750달러, 히트펌프 온수기는 최대 700달러 즉시 할인이 붙습니다.
햇볕 하나는 끝내주는 동네인데 아직 전기 온수기 쓰는 집이면 한 번은 견적을 받아볼 만해요. 지붕 상태나 집 구조에 따라 다르니 업체 두세 곳은 비교하시고요.
돈 안 드는 습관도 있죠. 저는 에어컨을 방마다 다 켜는 대신 자는 방 하나만 돌리고, 나머지는 선풍기에 트레이드윈드 바람으로 버텨요.
안 쓰는 전자레인지, 셋톱박스 플러그는 멀티탭으로 한 번에 끕니다. 하나하나는 작아도 단가가 이렇게 높으면 티가 나요.
빨래 건조기는 요즘 거의 안 돌려요. 라나이에 빨래 널어두면 반나절이면 바싹 마르거든요. 이건 하와이 사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지서에 찍힌 사용량 kWh를 매달 메모해 두세요. 요금은 연료비 때문에 들쭉날쭉해도 사용량이 줄고 있는지는 이걸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좀 억울하긴 해요. 우리가 기름값을 정하는 것도 아닌데 매달 그 변동을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잖아요.
그래도 투덜대기만 하면 고지서는 안 내려가요. 나라면 오래된 냉장고 교체랑 에어컨 점검부터 하고, 여유 되면 온수기까지 손보겠어요.
리베이트는 조건이나 금액이 바뀔 수 있으니 구매 전에 하와이 에너지 공식 사이트에서 꼭 다시 확인하세요. 즉시 할인은 참여 매장이나 업체를 통해서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11월 연료비 조정은 아직 안 나왔는데, 국제 유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렸어요. 다음 달엔 좀 내려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 집은 이번 달 몇 kWh 나왔어요? 써보니 효과 좋았던 절약법 있으면 댓글로 같이 나눠요.

Mu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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