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슨빌에서 몇 년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으면 결국 한번은 고민하게 됩니다. 계속 렌트비를 낼 것인가, 아니면 차라리 집을 살 것인가 하는 문제예요.
특히 잭슨빌은 마이애미나 탬파, 올랜도에 비하면 집값이 낮은 편이라 매물을 보다 보면 "이 정도면 그냥 사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현재 2~3베드룸 렌트를 월 1,750달러 정도, 집값을 33만5천 달러 정도라고 놓고 한번 계산해볼게요.
렌트는 간단합니다. 매달 1,750달러면 1년에 2만1천 달러가 나갑니다. 5년을 살면서 렌트비가 전혀 오르지 않는다고 해도 10만5천 달러예요. 이 돈이 계속 나가다 보니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지요.
집값과 렌트비를 비교할 때 Price-to-Rent Ratio라는 숫자도 씁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집값 33만5천 달러를 1년치 렌트비 2만1천 달러로 나누는 겁니다. 계산하면 약 16이 나와요.
보통 이 숫자가 낮을수록 집을 사는 쪽이 유리하고 높을수록 렌트가 유리하다고 봅니다. 16이면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수준은 아니지만 집을 사는 것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구간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해요. 집값 33만5천 달러와 렌트 1,750달러만 비교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33만5천 달러짜리 집을 20% 다운한다고 해볼게요. 처음에 6만7천 달러를 넣고 나머지 26만8천 달러를 빌리는 겁니다.
30년 고정금리를 6.75%로 잡으면 원금과 이자로 매달 약 1,740달러가 나갑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렌트가 1,750달러인데 모기지가 1,740달러면 당연히 집을 사야지" 싶잖아요.
그런데 실제 집주인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그게 끝이 아닙니다.
재산세가 있고 주택보험이 있습니다. 집에 따라 HOA도 있고 수리비도 들어갑니다. 에어컨 고장 나면 집주인이 고쳐야 하고 지붕이나 온수기도 언젠가는 바꿔야 하지요. 재산세와 보험을 비교적 보수적으로 더해도 월 주거비가 2,100달러를 훌쩍 넘을 수 있습니다.
HOA와 유지보수까지 넣으면 실제 비용은 더 올라갈 수 있고요.
그러면 월 1,750달러 렌트와 차이가 제법 생깁니다.
특히 잭슨빌에서는 보험을 대충 계산하면 안 돼요. 같은 33만 달러짜리 집이라도 해안에 가까운지, 홍수 위험지역인지, 지붕이 몇 년 됐는지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물 가격만 보고 계산하지 말고 오퍼를 넣기 전에 보험 견적까지 받아보는 게 좋다고 봅니다.
또 생각해야 할 돈이 처음 넣는 6만7천 달러예요. 집을 안 샀다면 이 돈을 저축이나 투자에 사용할 수도 있었겠지요. 반대로 집을 사면 매달 모기지를 갚으면서 조금씩 내 집 지분이 쌓입니다. 집값이 장기적으로 오른다면 그 혜택도 받을 수 있고요.
그래서 잭슨빌에서는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1~3년 살다가 직장 때문에 다른 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 저는 굳이 서둘러 집을 살 필요가 없다고 봐요. 집을 사고팔 때도 각종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짧게 살면 집값이 조금 올라도 남는 것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이 학교도 정했고 직장도 안정적이고 적어도 5~7년 이상 잭슨빌에서 살 생각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금의 집값과 렌트 수준에서는 매매를 진지하게 비교해볼 이유가 충분합니다.
잭슨빌의 장점은 플로리다의 다른 대도시와 비교하면 30만 달러대에서도 단독주택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렇다고 "렌트비가 아까우니까 무조건 집을 사자"는 식으로 접근하면 곤란합니다.
결국 계산은 의외로 간단해요. 2~3년 살 거라면 렌트가 마음 편할 수 있고, 5년 이상 정착할 계획이라면 매매를 적극적으로 비교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집을 살 때는 모기지만 보지 말고 재산세, 보험, HOA, 수리비까지 모두 더해서 지금 내는 렌트와 비교해야 합니다.
잭슨빌에서는 이 계산 한번 제대로 해보는 것만으로도 집을 사야 할지 계속 렌트해야 할지 답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foxforestbuilder1974
꿀잼딸기스무디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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