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이 다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는 이맘때가 되면 우편함에 건강보험 안내문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봉투를 열기 전부터 마음이 좀 무거웠어요. 다른 주 지인들에게서 내년 보험료가 두 자릿수로 오른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버몬트 숫자를 확인해 보니 분위기가 꽤 달랐습니다. 2027년 버몬트 개인 보험료 인상률은 3% 안팎이고, 전국적으로 봐도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하나씩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확정된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버몬트 주 보험료 심사 기관인 Green Mountain Care Board가 2026년 8월 17일에 2027년 요율을 확정했습니다.
BlueCross BlueShield of Vermont 개인 플랜은 2.2%, 소규모 그룹 플랜은 1.2% 인상으로 정해졌습니다. MVP Health Care는 개인 플랜 3.9%, 소규모 그룹 플랜 6.2%입니다.
그래서 Vermont Health Connect에서 보험을 사는 개인과 소상공인은 내년에 1%에서 6% 사이의 인상을 보게 됩니다. 개인 플랜만 놓고 보면 두 회사 숫자가 2.2%와 3.9%니까 "3% 안팎"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게 보험사가 원했던 숫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보도에 따르면 BlueCross는 개인 플랜 6.5%, MVP는 개인 플랜 7.8%를 신청했습니다.
소규모 그룹 쪽 신청은 더 높았습니다. BlueCross가 4.5%, MVP가 9.1%를 요청했는데, 심사위원회가 네 개 요율을 모두 신청보다 낮게 깎았어요.
보도에 따르면 이 결정은 ACA 플랜 가입자 67,000명에게 적용됩니다. 버몬트 ACA 시장에는 이 두 회사밖에 없어서 사실상 시장 전체가 이 결정 하나로 움직입니다.
다른 주와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KFF가 50개 주와 DC의 276개 보험사 신청서를 분석했더니 2027년 인상률 중간값이 15%였습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이라고 하네요.
주별로 보면 앨라배마가 25%, 뉴멕시코가 24.4%로 확정됐고, 애리조나는 보험사들이 29%를 신청했습니다. 같은 뉴잉글랜드인 코네티컷도 11.3%로 승인됐어요.
다만 "전국 최저"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아직 여러 주의 요율이 신청 단계라 최종 순위가 정해진 건 아니고, 버몬트 공영방송도 KFF 자료를 인용해 "가장 낮은 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럼 버몬트는 왜 덜 올랐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이 심사위원회가 실제로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린다는 점입니다. 보험사가 신청하면 그대로 통과되는 주도 있는데, 여기서는 매년 여름 위원회가 숫자를 직접 깎아서 명령으로 내립니다.
두 번째는 약값 대응입니다. 두 보험사 모두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 약값, 특히 체중감량 약을 꼽았습니다. BlueCross는 일부 브랜드 약을 더 저렴한 대체약으로 바꾸면서 요율을 낮췄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중요합니다. 지금 드시는 약이 내년 약품 목록에서 빠지거나 단계가 바뀌었을 수 있으니, 안내문을 받으면 꼭 확인하시고 대체약으로 바꿔야 한다면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세 번째는 관리비입니다. 위원회 측 보험계리사들은 두 회사의 관리비가 전국 대부분의 보험사보다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반가운 마음만 갖기엔 이릅니다. 버몬트 보험료는 지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에요. 낮은 인상률은 이미 높이 올라간 출발점 위에 얹히는 셈입니다.
주 건강보험 옹호관실 자료로는 2021년 이후 BlueCross 개인 플랜이 누적으로 74.6%, 소규모 그룹이 51.5% 올랐습니다. 5년 사이에 이만큼 오른 걸 생각하면 올해 숫자가 낮게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BlueCross 사정도 복잡합니다. 이 회사는 한때 지급불능 직전까지 갔고, 이번 신청에는 준비금을 다시 쌓는 비용과 미시간 계열사에서 빌린 3천만 달러 상환분도 들어 있었습니다.
위원회 안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Owen Foster 위원장은 MVP 결정에 혼자 반대했는데, 버몬트 사람들 돈이 주 밖 병원으로 흘러간다는 이유였습니다.
위원회는 보험사들에게 주 밖 병원에 주는 비용을 다시 따져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2025년에 통과된 법에 따라 병원 요금을 메디케어 대비 일정 비율로 맞추는 작업도 준비하라고 했고요.
결국 보험료의 가장 큰 몫은 병원비입니다. 병원비를 어떻게 잡느냐가 앞으로 몇 년 버몬트 보험료를 좌우할 거라고 봅니다.
또 하나 짚어야 할 건 연방 세액공제입니다. 일부 연방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요율이 조금 올라도 실제로 내는 돈은 훨씬 크게 늘어난 가정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그러니 인상률 3%라는 숫자만 보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내가 받는 보조금이 얼마인지, 실제 월 납입액이 얼마인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2027년 플랜 오픈 등록은 2026년 11월 1일에 시작합니다. 마감일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Vermont Health Connect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나라면 이번에는 자동 갱신에 맡기지 않겠습니다. BlueCross와 MVP 플랜을 나란히 놓고 월 보험료, 디덕터블, 내가 다니는 병원과 먹는 약이 들어가는지를 하나씩 비교해 볼 생각입니다.
소득이 바뀌었다면 신청서 정보도 꼭 업데이트하세요. 보조금 금액이 거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나무가 겨울을 앞두고 잎을 떨구듯, 버몬트도 이번엔 군살을 좀 덜어낸 느낌입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제대로 된 심사가 있다는 게 이 작은 주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뿌리가 깊어지려면 병원비 문제까지 손대야겠지요.

돼지발꿈꿈
세일러무우

황제는 성장해야한다 | 
squidogame | 
daddyyo | 
Top Beaches | 
Solo Yolo | 
elton52 | 
조선왕조씰룩 누리꾼 | 
telron46 | 
nuvex11 | 

빛나는 우리들만의 세상 |
gardener 007 |
golfmaster |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
Who's watching? |
EndonE |
RockStar |
Casa Mia |
You Only Live Once |
열심히 달리는 CPA |
Joyce 77 |
Runner Kim |
마이타운 마이웨이 블로그 |
mymiami 스토리 |
Entip |
Tony Park |
장클로드분당 블로그 |
달려라 DJ DC |
쌀집아저씨 BLOG |
Doori 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