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스터, 방 하나가 만드는 격차 - Rochester - 1

로체스터의 아파트 시장을 오래 지켜보면 유닛 구성의 무게 중심이 조금씩 옮겨온 것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스튜디오와 1베드룸 위주였다면, 최근 몇 년 사이 2베드룸 이상 신축이 늘면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먼저 스튜디오는 평균 950~1,030달러, 면적은 430~470제곱피트 정도로 파악된다. 다운타운 인근에서 혼자 지내는 젊은 직장인이나 대학원생이 주로 이 타입을 찾는다. 렌트 자체가 다른 뉴욕주 도시에 비해 낮은 편이라 처음 로체스터에 정착하는 1인 세입자에게는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다.

1베드룸은 1,250~1,400달러, 면적은 620~680제곱피트 수준으로 늘어난다. 스튜디오와 비교하면 방 하나 값으로 300달러 안팎이 더 붙는 셈이다. 재택근무 비중이 높아지면서 별도 공간이 필요한 1인 세입자나 신혼부부가 이 타입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

2베드룸은 1,450~1,650달러, 면적은 900~960제곱피트 정도다. 룸메이트 둘이 나눠 쓰거나 자녀 한 명을 둔 가족이 주요 수요층이다. 3베드룸은 1,700~1,900달러, 면적은 1,150~1,250제곱피트로, 자녀가 여럿인 가족이 주로 확인하는 타입이다.

공급 흐름을 확인해보면 최근 신축 단지는 2베드룸 비중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 예전에는 다운타운 재개발이 스튜디오와 1베드룸 위주였는데, 지금은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를 겨냥한 2베드룸 신축이 늘어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반대로 3베드룸은 여전히 공급이 가장 제한적인 타입으로 남아 있다.

렌트 갭을 짚어보면 스튜디오에서 1베드, 1베드에서 2베드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다가 2베드에서 3베드로 넘어갈 때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이다. 이는 3베드룸 매물 자체가 희소해서 생기는 현상으로 해석하는 편이 맞을 것 같다.

확인해야 할 항목을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 원하는 유닛 타입의 최근 공급 추이. 둘째, 다운타운과 교외 중 어느 쪽이 예산에 맞는지. 셋째, 학군이 필요한 가족이라면 2베드 이상 매물이 몰리는 교외권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다.

한인 가구라면 로체스터가 전체적으로 렌트 부담이 낮은 시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처음부터 넉넉한 2베드룸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3베드룸을 원한다면 매물이 나올 때까지 여유를 두고 기다리는 편이 현실적이다.

  • 스튜디오: 약 950~1,030달러, 430~470제곱피트
  • 1베드룸: 약 1,250~1,400달러, 620~680제곱피트
  • 2베드룸: 약 1,450~1,650달러, 900~960제곱피트
  • 3베드룸: 약 1,700~1,900달러, 1,150~1,250제곱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