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버커키에서 살면서 공과금 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다른 도시와 비교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2023년 자료에 따르면 뉴멕시코 주 평균 전기 요금은 kWh당 약 12~13센트 수준으로, 전국 평균(약 16센트) 대비 낮은 편에 속합니다. 앨버커키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사업자는 PNM(Public Service Company of New Mexico)이며, 서비스 안정성과 요금 체계에 대해 지역 내에서 다양한 평가가 공존합니다.
여름철 전기요금의 경우, 1,500~2,000 sqft 규모 주택 기준 월 평균 청구액은 약 120~180달러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이는 애리조나 피닉스(월 200달러 이상)나 텍사스 휴스턴(월 180~250달러)보다 낮습니다. 앨버커키는 건조 기후 덕분에 에어컨 효율이 높고, 저녁에는 기온이 내려가 창문을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냉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겨울 난방비는 어떨까요. 앨버커키 대부분의 주택은 천연가스 히터를 사용합니다. 가스 공급사는 New Mexico Gas Company(NMGC)가 주도적이며, 2023~2024 겨울 시즌 기준 가스 요금은 therm당 약 1.2~1.5달러 수준이었습니다. 1,500~2,000 sqft 주택 기준 12~2월 사이 월 가스 청구액은 보통 60~120달러 범위에 들어옵니다.
다만 앨버커키는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급격히 춥기 때문에 난방 사용 패턴이 다소 불규칙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실내 온도가 꽤 떨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히터를 저온으로 밤새 켜두는 가정이 많습니다.
수도 요금은 앨버커키 관할 기관인 Albuquerque Bernalillo County Water Utility Authority(ABCWUA)에서 부과하며, 2인~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약 50~80달러 수준입니다. 앨버커키는 사막 지대라 물 절약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이슈이며, 절수 기기 설치 시 요금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케이블 요금은 Comcast Xfinity와 Lumen(CenturyLink)이 주요 사업자로, 기가비트 인터넷 기준 월 70~90달러 수준의 플랜을 제공합니다. 전체적으로 앨버커키의 월 공과금 총액(전기+가스+수도)은 평균 200~300달러 범위로 추산되며, 이는 미국 주요 대도시 대비 상당히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앨버커키의 공과금 부담은 확실히 낮은 편이라는 결론입니다.
태양광 패널 도입도 활발합니다. 앨버커키는 연간 일조량이 310일 이상이라 태양광 발전 효율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뉴멕시코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세금 공제 혜택을 합산하면 태양광 설치 비용의 30~50%를 되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설치 후에는 전기요금이 대폭 줄거나 넷 미터링(net metering)을 통해 남은 전력을 그리드에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앨버커키 일부 주택단지에서는 신축 시 태양광 패널 기본 탑재가 의무화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공과금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태양광 패널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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