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emont Colleges 리버럴아츠 대학 정보 정리 - Palm Springs - 1

팜스프링스에서 아이 교육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의외로 꼭 알아두셔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클레어몬트(Claremont)입니다.

팜스프링스에서 I-10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40~5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하는 대학 도시인데, 처음 가보면 "조용한 동네에 왜 이렇게 대학생이 많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알고 보니 이곳에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대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클레어몬트 칼리지스(Claremont Colleges)가 대학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하나의 학교가 아니라 7개 대학이 캠퍼스를 함께 사용하는 독특한 구조였습니다. 학생들은 각자 소속 대학은 다르지만 수업을 함께 듣거나 도서관, 식당, 체육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미국에서도 상당히 독특한 교육 시스템으로 평가받습니다.

가장 유명한 학교는 역시 포모나 칼리지(Pomona College)입니다. 미국 리버럴아츠 칼리지 순위에서 최상위권 학교로, 입학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학생 수는 많지 않지만 교수와 학생 비율이 낮아 교육의 질이 매우 높기로 유명합니다.

이공계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하비 머드 칼리지(Harvey Mudd College)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컴퓨터공학과 공학, 수학 분야에서는 미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졸업생들의 초봉도 미국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실력 하나만큼은 정말 인정받는 학교입니다.

이 밖에도 정치·경제 분야가 강한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CMC), 여성 리버럴아츠 대학인 스크립스 칼리지, 진보적인 교육으로 유명한 피처 칼리지, 그리고 대학원 과정인 클레어몬트 대학원과 켁 그래쥬에이트 인스티튜트까지 모두 한 지역에 모여 있습니다.

이 학교들이 팜스프링스 주민들에게 특별한 이유는 거리 때문입니다. 만약 아이가 동부나 북가주 대학에 진학하면 비행기를 타야 하지만, 클레어몬트는 차로 1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주말에 부모가 직접 다녀올 수도 있고, 학생도 집에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심리적으로도 훨씬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입학은 쉽지 않습니다. 성적은 기본이고 AP 과목,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에세이까지 모두 준비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하지만 학비가 비싸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포모나 칼리지는 가정 형편에 따른 재정지원(Need-Based Aid)이 매우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가정은 장학금 지원이 커서 실제 부담하는 금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학 이름도 중요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배우느냐도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클레어몬트는 작은 도시 안에 세계적인 교육 환경이 모여 있는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팜스프링스에서 생활하면서도 차로 1시간 안에 이런 명문 대학들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자녀 교육까지 함께 생각하신다면 클레어몬트는 꼭 한 번 둘러볼 가치가 있는 대학 도시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