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러큐스 부동산, 거래 줄어도 집값 오른 이유 - Syracuse - 1

10월 시러큐스 부동산 시장을 한 줄로 정리하면 거래는 줄었고 가격은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10월 한 달치 공식 통계는 아직 다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결산은 지금 공개된 가장 최근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한다. 수치마다 출처와 기준 시점을 함께 적어두겠다.

먼저 거래량이다. 그레이터 시러큐스 부동산협회 계열인 CNY Information Service 자료를 인용한 This Is CNY 보도에 따르면, 10월 20일까지 오논다가 카운티 주택 거래는 2,771건이다.

작년 같은 시점보다 261건 적은 숫자다. 가을 들어 갑자기 꺾인 게 아니라 올해 내내 이어진 흐름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시러큐스 시 안쪽은 감소가 더 뚜렷하다. 9월 8일까지 시내 거래는 44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505건보다 11% 줄었다.

같은 보도는 이를 전국적인 거래 감소 흐름의 일부로 봤다. 전미부동산협회(NAR) 보고서에서도 거래 둔화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가격은 어떨까. 거래가 줄면 값도 빠질 것 같지만, 최근 시장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흐름이 나타난다.

시러큐스 시 평균 매매가는 6월 30일 기준 20만 300달러로, 처음으로 20만 달러를 넘었다. 1년 전 18만 2,700달러에서 9.6% 오른 수치다.

이 숫자가 중간값이 아니라 평균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고가 거래 몇 건만으로도 평균은 꽤 움직일 수 있다.

그래도 거래가 줄어드는 와중에 평균이 오른 건, 시장에 나온 매물 자체가 적다는 신호로 읽힌다. 사려는 사람에 비해 팔려는 집이 부족하면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

교외 일부 타운은 상승 폭이 더 크다. 9월 초까지 집계로 맨리어스는 가격이 13% 올랐고 거래도 8% 늘었다.

같은 시점 시서로와 라이샌더는 거래가 13% 늘었다. 시내는 거래가 줄고 일부 타운은 오히려 늘어나는 양상이다.

10월 말에 나온 최신 자료에서 눈에 띄는 곳은 클레이다. 10월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클레이에서 21채가 팔려 카운티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클레이의 올해 누적 거래는 작년보다 26건 줄었다. 그런데 평균 매매가는 4.7% 올라 32만 6,400달러를 기록했다.

클레이는 마이크론 반도체 공장 부지가 있는 곳이라 수요 기대가 꾸준히 붙는 지역이다. 다만 이번 보도가 마이크론과 가격을 직접 연결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해둔다.

이제 렌트로 넘어가 보자. 렌트 쪽은 매매보다 훨씬 잠잠한 편이고, 자료마다 숫자가 달라 읽는 법이 필요하다.

RentCafe가 9월 30일 업데이트한 자료를 보면 시러큐스 평균 렌트는 1,699달러다. 1년 전 1,704달러에서 0.28% 내렸다.

같은 자료에서 원베드룸은 1,384달러, 투베드룸은 1,658달러로 나온다. 스튜디오는 1,380달러로 원베드룸과 거의 차이가 없다.

RentHop의 10월 자료는 원베드룸을 1,100달러로 잡았다. 1년 전 1,088달러에서 1.15% 올랐다는 계산이다.

두 사이트의 숫자 차이가 큰 건 집계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RentCafe는 대형 관리 단지 비중이 크고 RentHop은 개별 매물 위주라, 한쪽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곤란하다.

그래도 공통점은 있다. 두 자료 모두 1년 변동 폭이 1%대 이하로, 사실상 제자리라는 점이다.

매매가는 오르는데 렌트가 멈춰 있으면, 집을 사서 세를 놓는 쪽의 계산은 그만큼 빡빡해진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짚어보겠다.

세입자 입장에서 짚어볼 이슈도 하나 있다. 올해 2월 23일 시러큐스 시의회는 굿 코즈 퇴거(good cause eviction) 조례안을 표결했지만 4대 4 동률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 조례는 집주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퇴거나 재계약 거절을 못 하게 하고, 큰 폭의 렌트 인상에 세입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다. 10채 미만을 가진 소규모 집주인은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스펙트럼 뉴스 보도에 따르면 다시 추진하려면 새 안을 시의회에 올려야 한다. 아직 결론이 난 사안이 아니니 세입자라면 시의회 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시러큐스는 매물이 귀해서 거래는 줄어도 가격이 쉽게 꺾이지 않는 시장이다. 렌트는 평균만 보면 정체 구간에 가깝다.

지금 집을 사려는 분이라면 시 전체 평균보다 원하는 타운의 거래 기록을 직접 보는 편이 낫다고 본다. 타운마다 방향이 꽤 다르고, 같은 카운티 안에서도 거래가 늘어난 곳과 줄어든 곳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투자 목적이라면 렌트보다 매입가가 빨리 오르는 지금 구조에서 수익률 계산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 나라면 렌트 인상을 거의 없다고 가정하고 숫자를 맞춰보겠다.

10월 한 달치 공식 수치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다. 새 자료가 나오면 거래 감소와 가격 상승이 연말까지 이어지는지, 렌트가 겨울 비수기에 어떻게 움직이는지 다시 확인해볼 생각이다.

숫자가 바뀌면 판단도 바뀌어야 한다. 그게 이 시장을 대하는 가장 현실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