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올랜도 생활비는 미국 평균보다 얼마나 높나  - Orlando - 1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덕분에 관광도시 이미지가 강한 올랜도.

이곳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살기 괜찮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플로리다 다른 대도시와 비교하면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기도하고 주 자체에서 소득세가 없다는것도 장점입니다.

생활비 지수를 보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올랜도의 생활비 지수(COL)는 약 105로 미국 평균인 100보다 약 5% 높은 수준입니다.

절대적으로 저렴한 도시는 아니지만, 같은 플로리다의 마이애미가 120 후반대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탬파나 포트마이어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활 인프라와 비용의 균형이 비교적 잘 맞는 도시로 평가됩니다.

주거비는 역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최근 기준으로 1베드룸 아파트 월세는 지역에 따라 약 1,550~1,850달러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닥터 필립스(Dr. Phillips), 메트로웨스트(MetroWest), 오비에도(Oviedo)처럼 학군이나 생활환경이 좋은 지역은 조금 더 높은 편이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터내셔널 드라이브 주변 역시 임대료가 비싸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 중위 가격도 약 40만~47만 달러 수준으로, 플로리다 남부나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진입 장벽이 훨씬 낮은 편입니다.

식비 역시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4인 가족 기준 월 식료품비는 약 900~1,100달러 정도를 예상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Publix, Costco, Walmart, Aldi, Sam's Club 등 대형 마트가 곳곳에 있어 장보기가 편리하며 가격 경쟁도 활발합니다.

한국 식재료도 예전보다 훨씬 구하기 쉬워졌습니다. 올랜도 한인마트는 물론 인근 H마트까지 이용할 수 있어 김치나 반찬, 냉동식품 등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교통은 대부분 자동차 중심입니다. SunRail이라는 통근열차가 운행되지만 노선이 제한적이어서 출퇴근이나 생활 전반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차량 보유는 사실상 필수라고 보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자동차 할부금이 없다 하더라도 보험료, 주유비, 정비비 등을 합치면 월 500~900달러 정도를 예상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특히 플로리다는 자동차 보험료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 중 하나이므로 예산을 세울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공과금은 계절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지만 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에어컨 사용량이 크게 늘어납니다. 전기, 수도, 쓰레기 처리비 등을 합치면 월 180~300달러 정도가 일반적이며, 한여름에는 전기요금만 200달러를 넘기는 가정도 흔합니다. 다만 난방비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은 북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장점으로 꼽힙니다.

올랜도의 가장 큰 경제적 장점은 플로리다주의 소득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연봉을 받더라도 주 소득세를 내는 주보다 실제 손에 남는 금액이 더 많습니다. 특히 연봉이 높아질수록 절세 효과를 체감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다른 주에서 올랜도로 이주하는 직장인과 은퇴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즌에는 도로 정체가 심해지고, 허리케인 시즌에는 보험료 인상과 기상 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생활비 구조를 보면 과도하게 비싼 항목이 많지 않고, 주택 가격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 장기 거주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한인 가정의 입장에서 본다면 올랜도는 화려한 관광도시이면서도 실제 생활은 의외로 현실적인 도시입니다.

미국 평균보다 생활비가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마이애미나 남부 캘리포니아와 비교하면 부담은 훨씬 적습니다.

여기에 소득세 면제와 꾸준히 확충되는 생활 인프라까지 고려하면 이주를 고민하는 한인들이 고려해볼만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