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족이 클로스터 NJ 선택하는 다섯 가지 이유 - Closter - 1

클로스터(Closter, NJ) 얘기하면 제 주변 한인 엄마들이 꼭 하는 말이 있어요. "거기 살기 좋다던데? 근데 집값이 너무 비싸잖아."

여기 집값이 사실 싸다고는 절대 못 하겠어요. 그런데 우선 한인들이 정말 많이 삽니다. 클로스터 인구는 약 8,500명 정도인데, 아시아계 비율이 35% 정도나 됩니다.

그중 상당수가 한국계예요. 그래서 길을 걷다 보면 한국말도 심심찮게 들리고, 마트나 식당에서도 한인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무엇보다 학군 때문에 이사 오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클로스터 공립학교는 프리K부터 8학년까지 운영하는데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교사 한 명당 학생 수도 많지 않고, 학업 성취도도 뉴저지 평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9학년부터는 데마레스트에 있는 노던 밸리 리저널 고등학교로 진학하는데, 이 학교는 대학 진학 실적이 워낙 좋아서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름이 알려져 있어요. 아이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질 만한 동네입니다.

클로스터에서 차를 조금만 몰면 팰리세이즈 파크, 포트리, 리오니아가 금방 나옵니다. 한 15~20분 정도면 도착하니까 한국 마트 가는 것도 어렵지 않고, 한국 식당에서 밥 먹는 것도 일상이 됩니다. 병원, 학원, 미용실, 부동산까지 한인 업소가 워낙 많아서 영어가 조금 부족해도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없어요.

클로스터 안에도 맛집이 꽤 있습니다. 오래된 냉면집도 있고, 두부 전문점이나 분식집도 있어서 꼭 팰팍까지 나가지 않아도 한국 음식 생각날 때는 금방 해결됩니다.

치안도 좋은 편입니다. 동네를 한번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용한 단독주택이 쭉 이어지고, 공원도 잘 관리되어 있어요. 산책하는 가족들도 많고 아이들이 자전거 타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밤에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라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선택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클로스터 플라자에는 홀푸즈, 타겟, 홈굿즈 같은 대형 매장이 있고 영화관도 있어서 주말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대부분 해결됩니다. 장도 보고, 커피 한잔 마시고, 영화까지 보고 오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요.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에게도 꽤 인기가 많습니다. 조지워싱턴 브리지를 건너거나 버스를 이용하면 맨해튼까지 30~45분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뉴욕에서 일하고 가족은 조금 더 조용한 동네에서 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건 주민들의 교육 수준이에요.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성인 비율이 60%를 훌쩍 넘습니다. 주변에 교육에 관심이 많은 가정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공부 분위기도 형성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집값이에요. 중간 주택가격이 145만 달러 안팎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닙니다. 뉴저지 특유의 높은 재산세 부담도 무시하기 어렵고요.

그래도 학군 좋고, 치안 좋고, 한인 생활이 편하고, 뉴욕 출퇴근까지 가능한 곳을 찾는다면 클로스터는 여전히 많은 한인 가족들의 희망 지역입니다.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살기 좋은 이유도 분명한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교육과 가족 중심의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한 번쯤은 꼭 둘러볼 만한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