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번 재산세와 예산 구조를 한번 풀어볼게요 - New Haven - 1

봄이 오면 봄꽃보다 먼저 우편함에 도착하는 게 있죠. 재산세 고지서입니다.

뉴헤이번에 집 사려는 분들, 혹은 이미 살고 있는데 세금 구조를 제대로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이 도시의 재산세와 예산 구조를 한번 풀어볼게요. 솔직히 처음 받았을 때 저도 머리가 복잡했어요. 하지만 이해하고 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미국, 특히 코네티컷의 재산세는 밀 레이트(Mill Rate)라는 단위를 씁니다. 밀 레이트 1은 과세 평가액(assessed value) 1,000달러당 1달러의 세금을 의미해요. 2024년 기준으로 뉴헤이번의 밀 레이트는 38.68입니다.

전년도인 2023-24 회계연도의 37.20에서 1.48 올라간 수치예요. 간단한 계산을 해볼게요. 만약 내 집의 코네티컷 과세 평가액이 20만 달러라면, 연간 재산세는 200 × 38.68 = 7,736달러가 됩니다. 이게 많은 건지 적은 건지는 집값과 지역 서비스 수준에 따라 달라지지만, 코네티컷 전체적으로 재산세가 높은 주에 속한다는 건 알고 가야 해요.

2024-25 회계연도 뉴헤이번 시 예산은 총 6억 8,040만 달러로 확정됐습니다. 전년도 예산 대비 2.66%, 금액으로는 1,770만 달러 증가한 규모예요. 이 예산에서 교육 분야가 특히 눈에 띄어요. 뉴헤이번 공립학교(New Haven Public Schools) 지원액이 500만 달러 추가됐고, 여기에 주 정부 지원금 400만 달러가 더해졌습니다. 교사 채용 및 유지, 학생 학습 지원, 직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주요 사용처예요. 뉴헤이번이 공교육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흥미롭고 또 복잡한 사실이 있어요. 뉴헤이번 전체 부동산의 56.79%가 비과세 대상입니다. 예일대학교, 병원, 비영리 기관 소유 재산이 많기 때문인데, 이들이 재산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구조 때문에 실제 세금을 내는 납세자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구조예요.

이 문제는 뉴헤이번에서 오래된 논쟁 거리입니다. 세금 부담은 어느 정도 증가했나요? 2023-24 예산 기준 추정치를 보면, 단독주택은 평균 500달러, 이가구 주택은 851달러, 삼가구 주택은 943달러, 사가구 주택은 1,347달러 세금이 올랐습니다.

살고 있는 집 유형이 세금에 미치는 영향이 꽤 구체적이죠. 부동산 구매나 렌트 결정을 할 때 이런 세금 구조를 미리 파악해두는 게 현명한 선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