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디슨에 좀 살아보면 "어디 사세요?" 물었는데 Shorewood Hills, Maple Bluff, Nakoma라면 "아이고, 좋은 동네 사시네"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동네 이름만 듣고 대충 분위기가 오는 것처럼 여기도 그런 곳이 있더라고요.
더구나 요즘 집값을 찾아보면 정말 만만한 동네들이 아닙니다. 2026년 5월 기준 매디슨 전체 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약 44만 달러입니다.
그런데 Shorewood Hills는 최근 3개월 중간가격이 약 110만 달러, Maple Bluff는 무려 150만 달러 수준입니다. Nakoma도 약 95만 달러입니다. 매매 건수가 많지 않은 작은 동네들이라 월별 숫자가 크게 출렁일 수는 있지만, 매디슨 평균과는 확실히 급이 다릅니다.
Shorewood Hills는 제가 봐도 입지가 참 얄밉게 좋습니다. Lake Mendota 바로 아래쪽에 붙어 있고 UW-Madison 캠퍼스가 코앞이에요. 나무가 오래돼서 동네 전체가 푸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고급주택과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한 집들이 섞여 있습니다. 호수 가까운 집은 당연히 더 비싸고요. 매디슨 시 안에 있는 동네 같지만 행정적으로는 독립된 Village of Shorewood Hills라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Maple Bluff는 또 분위기가 달라요. Lake Mendota 동쪽에 있는 작은 빌리지인데 "나 부촌이야" 하고 새집을 번쩍번쩍 지어놓은 스타일이 아니라 오래된 미국 부촌 느낌이 납니다. 큰 나무 아래 클래식한 주택들이 있고 Maple Bluff Country Club도 있습니다. 위스콘신 주지사 관저까지 이곳에 있으니 동네의 상징성은 말할 것도 없죠.
가격도 화끈합니다. 최근 3개월 중간 매매가격이 150만 달러 수준이고 평방피트당 중간가격도 약 424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워낙 작은 지역이라 한 달에 거래되는 집이 몇 채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Maple Bluff 집은 전부 150만 달러"라고 이해하면 안 되고, 어떤 집이 그달에 거래됐느냐에 따라 중간가격이 크게 움직입니다.
Nakoma는 조금 더 현실적인 매디슨 부촌 느낌입니다. 별도 빌리지가 아니라 Madison 시내에 속해 있고 Nakoma Golf Club 주변으로 1920~30년대에 지어진 멋진 집들이 많습니다. 가로수가 울창하고 집마다 디자인도 달라서 요즘 새로 만든 교외 주택단지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렇다고 싸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최근 중간 매매가격이 약 95만 달러, 평방피트당 약 380달러입니다.
같은 시기에 매디슨 전체가 약 44만 달러였으니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결국 이 세 동네에서 80만 달러짜리 집을 보면 "와, 비싸다"보다 경우에 따라 "어? 이 동네에서 이 가격이면 한번 볼까?"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특히 호숫가 대형주택이나 제대로 리모델링된 집은 1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시장입니다.
그래도 이런 동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집만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호수, 오래된 나무, 학교, 공원, 골프장, 대학과 다운타운 접근성, 그리고 수십 년 동안 형성된 동네 분위기까지 같이 사는 겁니다.
매디슨 전체 집값만 보고 "40만 달러대 도시네" 하고 왔다가 Shorewood Hills나 Maple Bluff 매물 한번 열어보면 깜짝 놀랍니다.
세상 어디나 똑같아요. 좋은 학군에 호수 보이고 오래된 부촌이면, 위스콘신이라고 절대 싸게 안 줍니다.


skyroadmaker1967
바람의점심
룰루랄라LA


물리적인 법칙과 과학 | 
빛나는 우리들만의 세상 | 
신통방통 신내린 제임스박 | 

zanero | 
winter | 
Wenda | 

슈퍼맨 고양이 블로그 | 
market box |
Tony Park |
Dream Mong |
LOVE IE |
Coding Elf |
U donn |
frostbite |
Southwestern |
골프 클럽 뉴스와 정보 |
rainyday |
요리 조리 신나는 주방 |
세상에 이런일이있네 |
Ford Kim |
미국살면서 총기관련 궁금한거 |
Surrender Nove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