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태튼 아일랜드는 뉴욕시에 속해 있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교통 체계가 다른 보로와 크게 다릅니다.
이 지역의 교통 인프라와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스태튼 아일랜드 거주자와 방문객 모두에게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 글에서 스태튼 아일랜드의 모든 주요 교통 수단을 상세히 정리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교통에서 가장 상징적인 존재는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Staten Island Ferry)입니다. 맨해튼 남단 화이트홀 터미널(Whitehall Terminal)과 스태튼 아일랜드 세인트 조지 터미널(St. George Terminal)을 약 25분 만에 연결하는 이 페리는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공공 교통수단으로, 연간 2,000만 명 이상이 이용합니다. 하루 24시간, 주 7일 운항하며 출퇴근 시간에는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자유의 여신상과 맨해튼 스카이라인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여, 많은 여행객이 관광 목적으로도 이용합니다. 페리는 자전거 반입도 가능하여 자전거 통근자들에게도 활용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철도(Staten Island Railway, SIR)는 섬 내부를 운행하는 경전철 시스템입니다. 세인트 조지(St. George)에서 토트힐빌(Tottenville)까지 섬의 동쪽을 따라 22개 역을 운행하며, 전체 노선 길이는 약 14마일(22.5km)입니다. 지하철 메트로카드로 탑승 가능하며 뉴욕 지하철 요금 체계를 따릅니다. 페리와 연계하면 맨해튼에서 스태튼 아일랜드 남쪽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철도가 섬의 동쪽 일부만 커버하기 때문에, 섬의 서쪽이나 중앙 지역 거주자들은 이 철도의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버스 시스템은 스태튼 아일랜드 전역을 커버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뉴욕 MTA(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가 운영하는 스태튼 아일랜드 버스 노선들은 섬 전역과 맨해튼을 연결하는 익스프레스 버스(Express Bus) 노선도 포함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맨해튼 익스프레스 버스(SIM 시리즈)는 다운타운 맨해튼과 미드타운을 직접 연결하여 페리를 이용하지 않고도 맨해튼으로 출퇴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버스는 교통 체증에 취약하여 출퇴근 시간에는 예상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는 스태튼 아일랜드 주민들에게 사실상 필수 교통수단에 가깝습니다.
섬의 대중교통이 맨해튼에 비해 부족하고, 주거 지역이 넓게 분산되어 있어 자동차 없이는 이동이 불편한 곳이 많습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자동차 보유율은 뉴욕시 평균보다 훨씬 높으며, 이는 주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교외형 환경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교량과 터널은 스태튼 아일랜드를 본토와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버라자노-내로스 교량(Verrazzano-Narrows Bridge)은 스태튼 아일랜드와 브루클린을 연결하며, 1964년 개통 당시 세계 최장 현수교 기록을 보유했습니다. 지금도 뉴욕 마라톤의 출발지로 유명합니다. 톨 요금이 있으며 방향에 따라 다르게 부과됩니다. 뉴저지 쪽으로는 구설스 교량(Goethals Bridge), 베이온 교량(Bayonne Bridge), 오우터브리지 크로싱(Outerbridge Crossing) 등 세 개의 교량으로 뉴저지와 연결됩니다. 이 교량들을 통한 뉴저지 접근성이 좋아, 뉴저지로 출퇴근하거나 뉴저지 쇼핑몰을 이용하는 스태튼 아일랜드 주민들이 많습니다.
교통 체증은 스태튼 아일랜드 주민들의 주요 불만 사항 중 하나입니다. 가장 혼잡한 구간은 버라자노 교량 진입로와 섬 내부 주요 도로들로,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7시)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합니다. 특히 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도로들(Hylan Boulevard, Richmond Avenue, Victory Boulevard 등)은 출퇴근 시간에 상당한 지연이 발생합니다. 2019년 뉴욕시가 도입한 혼잡 통행료(Congestion Pricing) 정책은 맨해튼 중심부 진입 차량에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스태튼 아일랜드 주민들은 이미 버라자노 교량 통행료를 내고 있어 이중 요금에 대한 불만이 큽니다.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는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아직 다른 보로에 비해 덜 발달된 이동 수단입니다. 언덕이 많은 지형과 자전거 인프라(자전거 도로 등)가 부족한 환경이 장벽이 됩니다. 그러나 일부 평탄한 구간에서는 자전거 통근자들을 볼 수 있으며, 뉴욕시의 자전거 인프라 투자 계획에 스태튼 아일랜드도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개선이 기대됩니다.
우버,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도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활발히 이용됩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시간대나 지역에서 택시나 차량 공유 서비스에 의존하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맨해튼으로 이동 시 우버를 이용하면 버라자노 교량 통행료와 기사 수수료가 추가되어 비용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교통 인프라는 섬이라는 제약으로 인해 다른 뉴욕 보로에 비해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페리와 익스프레스 버스를 활용하면 맨해튼 접근성을 상당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사를 계획한다면 거주지와 직장 간의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출퇴근 시간과 수단을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자동차 중심 생활에 익숙하다면 스태튼 아일랜드는 뉴욕시 내에서도 그 패턴을 유지하기 비교적 쉬운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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