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에 처음 와서 가장 놀랐던 게 뭔지 아세요? 바로 "차가 없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 하는구나" 하는 점이었어요.
한국에서는 버스나 지하철만 있어도 장도 보고 병원도 가고 친구도 만나잖아요.
그런데 몽고메리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여기서는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에요.
몽고메리의 대중교통은 The M Transit이라는 시내버스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MAX Transit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는데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어요. 버스 노선은 약 14개, 정류장은 680곳 정도가 있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하고, 토요일은 오후 6시쯤이면 대부분 운행이 끝나요. 일요일에는 정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많이 당황하시기도 합니다.
문제는 배차 간격이에요. 노선에 따라 20분 정도인 곳도 있지만,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스 시간을 놓치면 다음 차를 한참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버스 위치나 시간은 The M Transit 홈페이지나 Moovit 앱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래도 자동차만큼 편리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몽고메리에서는 버스만 이용해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한인 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병원을 방문하거나, 직장과 학교를 오가는 생활을 생각하면 자동차가 거의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남부 도시 대부분이 그렇지만 몽고메리도 자동차 중심으로 도시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에요.
도로는 오히려 운전하기 편한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도로는 I-65와 I-85예요. I-65는 북쪽 버밍햄과 남쪽 모빌을 연결하고, I-85는 오번과 애틀랜타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두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이 몽고메리의 핵심 교통축인데,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이 몰리는 편이라 조금 여유 있게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뉴욕이나 LA 같은 대도시와 비교하면 교통체증은 훨씬 심하지 않습니다. 평균 출퇴근 시간도 약 20분 정도라서 대부분 30분 안에 직장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도시에서 한 시간 넘게 출퇴근하시던 분들은 정말 편하다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
다만 도로 상태는 조금 아쉬운 곳이 있습니다. 오래된 도로는 노면이 울퉁불퉁한 구간도 있고, 포트홀이 생기는 곳도 종종 보입니다. 그래서 현지 분들은 타이어 공기압이나 휠 얼라인먼트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동차를 오래 타려면 기본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몽고메리는 대중교통으로 생활하는 도시가 아니라 자동차로 생활하는 도시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대신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고 어디든 20~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몽고메리로 이사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자동차 구입이나 렌트 계획을 미리 세워두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준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감독수리
CozyBreez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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