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갈려면 어디로 가나? 카드룸부터 인디언 카지노까지 - Fullerton - 1

요즘 풀러턴이나 오렌지카운티 한인들 사이에서 카지노 이야기가 은근히 많이 나온다.

예전부터 OC 근처에 한인들이 자주가는 카지노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많아졌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네바다의 라스베이거스처럼 롯머신과 각종 카지노 게임을 갖춘 카지노를 운영할 수 없다.

물론 인디언 부족이 운영하는 카지노는 예외이다.

풀러턴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는 Commerce Casino가 있다.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30~40분 정도 생각할 수 있지만 LA 교통 상황에 따라 훨씬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이곳은 포커를 중심으로 다양한 카드 게임을 즐기는 대형 카드룸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Bell Gardens에 있는 The Bicycle Casino도 비슷하다. 이곳 역시 오랫동안 남가주 포커 이용자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반대로 슬롯머신과 블랙잭 같은 게임이 있고 호텔과 레스토랑까지 갖춘 대형 카지노를 생각한다면 Tribal Casino 쪽으로 가야 한다.

대표적인 곳이 Highland에 있는 Yaamava' Resort & Casino at San Manuel이다.

풀러턴에서는 교통 상황에 따라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이상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예전부터 남가주에 살았던 사람들은 아직도 이곳을 '샌 마누엘 카지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대규모 호텔과 레스토랑, 공연장을 갖춘 리조트로 발전해서 옛날의 지역 카지노와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Temecula의 Pechanga Resort Casino도 있다. 풀러턴에서는 보통 Yaamava'보다 멀지만 하루 놀러 가거나 1박하고 오기에는 상당히 큰 규모다. 카지노뿐 아니라 호텔, 골프, 식당 같은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서 사실상 리조트 여행에 가깝게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요즘 말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이해가 된다.

예전에는 남가주에서 제대로 된 카지노를 즐기려면 4시간 넘게 운전해서 라스베이거스에 가는 것이 당연했다.

금요일 저녁 I-15를 타고 올라갔다가 일요일에 돌아오는 것이 하나의 주말 코스였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풀러턴에서 한두 시간 정도 운전하면 슬롯머신에 콤프에 아예 베가스 같은 규모의 카지노가 나오니 단순히 슬롯이나 테이블게임을 하려고 라스베이거스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만하다.

그래도 라스베이거스는 완전히 다른 목적지다. 카지노 몇 곳이 모여 있는 정도가 아니라 호텔, 쇼, 스포츠, 콘서트, 쇼핑과 식당이 도시 전체에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2박 3일 여행을 간다면 여전히 라스베이거스가 재미있지만, 몇 시간 놀고 집에 돌아오는 것이 목적이라면 남가주 카지노가 훨씬 편하다.

다만 가까워졌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왕복 8시간 운전해야 했던 시절과 달리 마음만 먹으면 당일에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지노를 오락으로 즐긴다면 처음부터 쓸 금액과 시간을 정해놓고 가는 게 중요하다. 가까운 카지노일수록 오히려 그 원칙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카지노 자주가서 망했다는 은퇴 한인 노인들 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조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