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만 되면 SNS에서 자주 보이는 사진 중 하나가 바로 '선번 타투(sunburn tattoo)'입니다.

피부에 스티커나 모양을 붙이고 햇볕에 일부러 태워서 문신처럼 무늬를 남기는 방식이 유행중입니다.

얼핏 보면 재미있고 개성 있는 시도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피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라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선번 타투는 결국 '햇볕에 일부러 화상을 입히는 것'과 같습니다.

자외선은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색이 짙어지게 만드는데, 스티커를 붙인 부분은 가려져 그대로 흰색으로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피부가 태닝된 부분과 대비가 생겨 무늬처럼 보이게 되죠.

하지만 이 과정은 '피부 세포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DNA를 직접 파괴합니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노화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피부암 발생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선번 타투는 의도적으로 강한 햇볕에 피부를 오래 노출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피부에 붉은 화상 자국이나 염증이 쉽게 생깁니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흉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자외선은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탄력을 떨어뜨립니다.

젊은 시절 잠깐의 재미로 시도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주름과 잡티, 처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젊은 층 사이에서는 독특한 사진을 찍기 위해 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의 멋을 위해 평생의 피부 건강을 해치게 된다면 너무나 큰 대가를 치르는 셈이겠죠.

실제로 해외에서는 '선번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퍼졌다가 의학계와 피부과 협회의 강한 경고가 이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피부에 무늬를 표현하고 싶다면, 일시적인 헨나 타투나 바디 페인팅을 고려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요즘은 자외선에 반응하는 UV 바디페인트도 있어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멋지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굳이 피부를 태우지 않아도 충분히 개성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선번 타투는 결코 무해한 놀이가 아닙니다.

피부에 심각한 화상과 DNA 손상을 남길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피부암으로 이어질 위험까지 있습니다.

짧은 순간의 '쿨함'을 위해 건강을 희생하는 일은 피해야 하겠죠.

여름철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는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결국 멋은 잠깐이지만, 건강한 피부는 평생의 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