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턴에 살면서 골프를 좋아한다면 솔직히 말해 꽤 좋은 환경입니다.
오렌지카운티 자체가 시간과 돈만 있으면 골프 천국으로 불리는 곳인데, 그 중심부에 위치한 풀러턴은 차로 30분 안에 수십 개의 골프장을 갈 수 있는 입지입니다.
한국에서 골프 한 번 치려면 예약 잡고 장거리 운전하고 하루를 통째로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아침에 일어나 날씨 보고 티타임 잡고 나갈 정도로 골프가 생활의 일부가 됩니다.
풀러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찾는곳은 코요테 힐스 골프 코스입니다. 풀러턴 북쪽 언덕 지형을 활용해 만든 코스로 처음 가보면 생각보다 고저차가 상당합니다. 평평한 퍼블릭 코스를 생각하고 갔다가 몇몇 홀에서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특히 티박스에 올라서면 오렌지카운티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홀들이 있는데 날씨 좋은 아침에는 경치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요테 힐스의 매력은 단순히 경치만이 아닙니다. 전략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홀이 많습니다.
드라이버를 무조건 세게 치는 것보다 어디에 떨어뜨릴지 생각해야 하는 홀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부터 싱글 핸디캐퍼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평가받습니다. 주말 새벽 티타임에 가보면 한인 골퍼들도 상당히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말이 여기저기서 들릴 정도입니다. 내기 골프에 흥분한 대화가 자주 들리곤 합니다.

가볍게 연습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애너하임의 Dad Miller Golf Course도 자주 언급됩니다.
길이가 길지 않고 코스 난도가 비교적 무난해 부담 없이 플레이하기 좋습니다. "오늘은 스코어보다 그냥 몸 풀러 간다"는 날 찾기 좋은 곳입니다. 그린피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찾습니다.
조금 더 수준 높은 분위기를 원한다면 선택지는 많아집니다. 요바린다 컨트리 클럽 같은 프라이빗 클럽은 회원 중심으로 운영되며 코스 관리 상태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페어웨이 잔디 상태와 그린 스피드부터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렌지카운티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펠리칸 힐입니다. 처음 이곳에 가면 골프장이라기보다 리조트에 온 느낌을 받습니다.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서 티샷을 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플레이하는 몇몇 홀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그린피는 만만치 않지만 특별한 기념일이나 손님 접대용으로는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코스입니다.
풀러턴 골프의 진짜 장점은 날씨입니다. 겨울에도 한국처럼 몇 달 동안 클럽을 창고에 넣어둘 필요가 없습니다. 한겨울에도 반팔 차림으로 라운드하는 날이 있을 정도입니다. 비가 오는 날도 많지 않아 연중 대부분의 주말에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이 풀러턴에 정착하면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엔 학군 때문에 왔는데 결국 골프 때문에 못 떠난다." 그 말이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꽤 진심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집에서 10분, 20분 거리에 다양한 코스가 있고, 사계절 내내 라운드할 수 있으며, 수준에 따라 골프장을 골라 다닐 수 있는 환경은 미국에서도 흔치 않습니다.
골프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즐거움인 분이라면 풀러턴은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첫 티샷을 날리고, 라운드가 끝난 뒤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며 스코어 이야기를 하는 일상. 골프광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환경입니다.


할리다비슨
소주소년
토마토헬스클럽
푸딩Story

오리건 우리동네 이야기 | 
orvella | 
MACCITON 부동산 | 
미서부 의대생 연합회 | 
뭔가 상황은 팝콘각인데 | 

콘치즈 cheeseme | 


Sunny Fullert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