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도 카지노가 있다. 그리고 동양인 대상 타겟팅의 진실 - Boston - 1

보스턴 인근에 생긴 초대형 카지노, 그리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한 잔인한 타겟팅의 진실

"보스턴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라 카지노 같은 건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은 분이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확장형 도박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며 본격적으로 카지노 산업의 빗장을 열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보스턴 광역권에서 차로 조금만 가도 닿을 수 있는 거리에 거대 카지노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보스턴 시내에서 차로 불과 10분,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는 에버렛(Everett)에 위치한 '엔코어 보스턴 하버(Encore Boston Harbor)'입니다.

2019년에 개장한 이곳은 무려 21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가 투입된 초대형 리조트 카지노입니다.

찰스강 하구 옆에 자리 잡고 있어 보스턴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슬롯머신 3,000여 대와 200개가 넘는 테이블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주말이면 주변 한인들을 포함한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화려한 조명과 멋진 스파, 레스토랑이 어우러진 이 리조트 카지노는 겉보기엔 완벽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장막 뒤에는 "카지노가 아시안 이민자들의 돈을 합법적으로 빨아먹고 있다"는 매우 충격적이고도 차가운 사회적 팩트가 숨겨져 있습니다.

왜 아시안은 카지노의 가장 '맛있는 먹잇감'이 되었나?

최근 언론 보도와 매사추세츠 게이밍 위원회(MGC)의 공식 조사 결과들은 "아시안이 도박에 취약하다"는 단순한 개인의 성향 차원을 넘어, 카지노 기업들이 아시안 커뮤니티를 얼마나 정밀하고 약탈적으로 타겟팅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인구 대비 3배가 넘는 방문율: 매사추세츠주 전체 인구 중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 수준입니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엔코어 보스턴 하버 카지노를 찾는 이용객 중 아시아계의 비율은 무려 25%에 육박합니다. 인구 비례보다 3배나 많은 아시안이 이곳에서 돈을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소송 당사자의 80%가 아시안: 카지노에서 무리하게 신용대출(Credit Line)을 받아 도박을 하다가 빚을 갚지 못해 카지노 측으로부터 법적 소송을 당한 채무자의 80% 이상이 아시아계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카지노가 준 달콤한 '신용'이라는 덫에 걸려 파산으로 내몰린 이들이 대부분 아시안이라는 방증입니다.

카지노 기업들은 아시안들이 단순히 도박을 좋아해서 오기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마케팅으로 그들을 끌어들입니다.

보스턴에도 카지노가 있다. 그리고 동양인 대상 타겟팅의 진실 - Boston - 2

첫째로, '24시간 무료 셔틀버스'입니다. 카지노 측은 보스턴 차이나타운을 비롯해 아시안 이민자들이 밀집해 사는 도체스터, 퀸시, 몰든 등의 지역에 무료 셔틀버스를 쉴 새 없이 운행합니다. 영어가 서툴고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은 노년층이나 저임금 이민자 노동자들에게 카지노 버스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놀이터행 티켓'이 됩니다. 버스 안에서는 무료 게임 쿠폰이나 식사권을 쥐여주며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 버립니다.

둘째로, 문화적 고립과 경제적 불안감의 악용입니다. 아시안 이민자 사회, 특히 세탁소나 식당 등에서 고되게 일하는 노동자 계층이나 홀로 남겨진 노인들은 극심한 언어장벽과 문화적 소외감을 겪습니다.

카지노는 정신적으로 취약한 이들에게 완벽한 도피처를 제공합니다. 영어를 못 해도 돈만 내면 왕처럼 대접받을 수 있고, 카지노 내부에는 아시안들에게 친숙한 바카라, 식보, 마작 같은 게임들이 가득하며, 아시안 직원이 친절하게 맞이합니다.

보스턴 차인이즈 이웃센터(BCNC)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아시안의 60% 이상이 "잃었던 돈을 찾기 위해", 또는 "외로움을 달랠 유일한 사교 공간이라서" 카지노를 찾는다고 답했습니다.

이 미친 시스템의 결과는 참혹합니다. 주말에 가볍게 머리를 식히러 가겠다는 생각으로 발을 들였다가 카지노가 덫으로 놓아둔 고액의 크레딧을 겁 없이 쓰고 파멸하는 한인 및 아시안 가정의 스토리는 이제 보스턴 지역 사회에서 드문 일이 아닙니다.

평생 세탁소를 운영하며 모은 은퇴 자금을 며칠 만에 날리거나,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슬롯머신에 털어 넣고 가정이 공중분해 되는 비극이 대도시 바로 옆 에버렛에서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카지노를 합법화하면서 막대한 세금을 걷어 들이고 있지만, 정작 그 세금의 상당 부분이 가장 취약한 유색인종 이민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눈물 어린 돈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도박 중독 치료를 위한 예산을 편성한다고 생색을 내지만 언어와 문화적 장벽 때문에 정작 아시안 중독자들에게는 치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것이 서글픈 팩트입니다.

보스턴 근교의 카지노들은 단순한 휴양 시설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로 무장하고,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의 약점과 문화적 특성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동양인 도박 중독자들의 돈을 털어가는 곳'에 가깝습니다.

주변 한인들이 자주 간다고 해서, 혹은 보스턴 스카이라인이 멋지다는 이유로 아무런 경계심 없이 엔코어 카지노의 문을 두드려서는 안 됩니다.

순간의 유흥이 영혼과 가정을 갉아먹는 도박 중독이라는 늪으로 변하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카지노는 결코 자선사업을 하지 않으며, 화려한 카지노의 인테리어와 갖가지 콤프제공의 유혹은 결국 우리 자신과 이웃들의 파산 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현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