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2베드룸 렌트비, 지역별 격차 - Boston - 1

동부 명문대가 몰려 있는 보스턴은 미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고가 렌트 시장이다. 학기 초마다 학생과 유학생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구조라,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못지않은 렌트 압박을 겪는 도시로 봐도 무리가 없다.

보스턴 시내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월 3,400달러에서 3,700달러 사이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백베이나 사우스엔드 같은 핵심 다운타운 지역은 4,000달러를 웃도는 매물도 드물지 않다. 이는 매사추세츠 주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미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렌트 수준이다.

2베드룸 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첫째, 얼스턴/브라이턴 지역은 인근 대학들의 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룸메이트 셰어 수요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둘째, 자메이카 플레인은 조용한 주거 환경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렌트로 가족 단위 입주가 많다. 셋째, 케임브리지와 서머빌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다운타운 통근자와 테크 업계 종사자들이 선호한다.

지역별 렌트 편차는 지하철 노선과 캠퍼스 접근성에서 크게 갈린다. 백베이나 다운타운 인근은 도보로 업무 지구에 닿을 수 있어 렌트가 가장 높게 형성되고, 얼스턴이나 서머빌 외곽으로 갈수록 지하철 한두 정거장 차이로도 300~500달러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흔하다. 학군을 중시하는 가정은 브루클라인이나 뉴턴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관찰된다.

최근 흐름을 보면 보스턴 렌트는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오른 뒤 지난 1년간은 연 3~4%대의 완만한 상승으로 진정되는 모습이다. 신규 공급이 시포트 지구를 중심으로 이어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수요를 완전히 흡수하지 못해 임대인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한인 밀집 지역으로는 말든과 얼스턴 일부 지역이 꼽힌다. 이 일대 2베드룸 렌트는 2,600달러에서 3,000달러 수준으로, 다운타운 대비 다소 저렴하면서도 한인 마트와 교회 접근성이 좋아 이주 초기 정착지로 자주 언급된다.

보스턴으로 이주하는 한인 가정이라면 임대 계약 시점이 학생 이동철인 8~9월과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는 것이 협상에 유리하다. 예산이 빠듯한 경우 말든이나 퀸시 등 지하철 레드라인, 오렌지라인 외곽 정거장을 함께 검토해보는 편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