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팍은 안전하다던데?" 팰리세이즈파크 살기 어떤가요? - Palisades Park - 1

버겐카운티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인 Palisades Park(팰팍)는 오래전부터 밤늦게도 비교적 안전한 동네로 통했습니다.

인구 2만 명 안팎의 소도시이지만 경찰 순찰이 잦고 주민들의 신고 의식도 철저해, 강력범죄 발생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인 상권의 중심인 Broad Avenue는 늦은 시간까지 불을 밝히는 식당과 상점이 많아 자연스러운 '감시 효과'가 생깁니다.

한인 업주들 사이에서 "밤 10~11시에도 큰 불안감 없이 장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버겐카운티 전역을 휩쓴 범죄 트렌드의 변화에서 팰팍 역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과거에는 차량 털이나 단순 상점 절도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조직적인 금융 사기, 마약 유통, 온라인 사기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2026년) 5월에는 팰팍 거주자가 연루된 대규모 마약 조직이 뉴저지 검찰과 연방 수사기관의 합동 수사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수십 킬로그램의 마약과 함께 현금 약 52만 달러가 압수되고 여러 명이 체포되면서 지역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같은 달에는 자금세탁 미수와 사기, 위조 혐의로 팰팍 거주 70대 남성이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길거리 범죄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경제·조직 범죄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주민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사건은 올해 초 발생한 '통학버스 돌 투척 사건'이었습니다. 팰팍 거주 남성이 뉴저지 턴파이크(NJ Turnpike) 고가도로에서 돌을 던져 통학버스를 공격했고, 이로 인해 어린 학생이 중상을 입어 버겐카운티 전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다만,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은 특정 지역의 치안 공백 때문이라기보다는 정신질환을 앓던 개인의 돌발 범죄로 분류되었습니다.

"팰팍은 안전하다던데?" 팰리세이즈파크 살기 어떤가요? - Palisades Park - 2

실제로 팰팍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범죄는 영화나 뉴스에 나오는 강력범죄가 아니라 차량 절도 같은 소규모 재산범죄입니다.

현지 경찰도 가장 흔한 피해 사례로 잠금장치를 하지 않은 차량이나 차 안에 가방, 노트북, 지갑, 현금 등을 눈에 띄게 두고 내린 경우를 꼽습니다.

특히 브로드 애비뉴 상권 주변 주차장이나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지역에서는 늦은 밤 차량 내부를 노린 절도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주의는 필요합니다. 사실 이는 팰팍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대부분의 교외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범죄 유형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며 생활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실제 거주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밤에도 비교적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동네"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인 가정이 많이 거주하고 학교, 교회, 은행, 마트, 식당 등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 동네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보고 지켜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버겐카운티에서 집을 알아보는 한인 가족들 사이에서는 포트리나 테너플라이와 함께 팰팍이 항상 인기 지역으로 꼽힙니다. 교육 환경과 생활 편의성, 그리고 치안까지 비교적 균형이 잘 잡혀 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안전한 동네'라는 말이 범죄가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밤늦게 외진 곳을 혼자 걷지 않기, 차량 안에 귀중품을 두지 않기, ATM 이용 시 주변을 한 번 더 살펴보기 같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은 어디서든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팰리세이즈파크는 지금도 뉴저지에서 비교적 안전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건들 역시 주민들이 길거리에서 직접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폭력범죄보다는 마약 수사나 금융사기 같은 특수 사건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팰팍이 자녀 교육을 고민하는 한인 가정들에게 대표적인 선호 주거지로 꼽히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