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즈파크 NJ 출신 유명 인물들 이야기 - Palisades Park - 1

우리가 영화 하면 무조건 LA 할리우드만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사실 미국 영화 산업의 진짜 '원조 맛집'은 뉴저지였습니다.

할리우드가 뜨기 전, 팰팍 바로 옆동네인 포트 리(Fort Lee)가 전 세계 은막의 고향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옆동네 팰팍에도 예술가들이 드글드글(?) 모여 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뼈대 있는 가문이 바로 베넷(Bennett) 가문이에요.

흑백영화 시절을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배우 조앤 베넷(Joan Bennett)과 그녀의 자매이자 무대 위를 휩쓸었던 댄서 바바라 베넷(Barbara Bennett)이 바로 이 팰팍을 무대로 활동했던 인물들입니다.

지금 팰팍 브로드 애비뉴에서 떡볶이 먹는 학생들은 상상도 못 하겠지만, 100년 전 그 길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본 리딩 하던 핫플레이스였다는 사실! 참 신기하죠?

연예계만 핫했을까요? 정치계로 오면 팰팍의 존재감은 더 묵직해집니다. 이 작은 도시 출신들이 뉴저지 전체를 들었다 놨다 했거든요.

존 J. 딕커슨 (John J. Dickerson): 무려 1939년부터 1952년까지 팰팍 시장을 지낸 인물인데, 그냥 동네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뉴저지 공화당 주 위원회 의장까지 지내며 주 전체를 호령했던 지역 정치의 '끝판왕'이었죠.

윌리엄 J. 도건 (William J. Dorgan): 1960년대 팰팍 시장을 지내고, 버겐 카운티의 높은 직책(Freeholder Director)을 거쳐 뉴저지 주 하원의원까지 지낸 엘리트 정치인입니다.

돈 가디언 (Don Guardian): "과거 얘기 말고 현역은 없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2022년부터 뉴저지 주 하원의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 정치인 역시 팰팍과 아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쯤 되면 팰팍이 그냥 조용한 교외 도시가 아니라, 뉴저지 정치의 엘리트 코스 중 하나였다는 게 느껴지시나요?

물론 이 역사적 인물들이 활동하던 시절의 팰팍과 지금의 팰팍은 완전히 딴판입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한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명실상부한 한인 커뮤니티의 메카니까요.

어쩌면 지금 팰팍 카페에서 노트북 켜고 과제 하는 학생이 미래의 뉴저지 주지사나 할리우드 스타가 될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