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빌 아파트, 유닛별로 뜯어보기 - Jacksonville - 1

플로리다 북동부에 위치한 잭슨빌은 최근 몇 년 사이 타주에서 넘어오는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렌트 시장의 색깔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까지 유닛 타입별로 시장이 어떻게 갈라지는지 살펴보면, 이 도시에 정착하려는 한인 가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힌다.

먼저 스튜디오형부터 짚어보자. 잭슨빌의 스튜디오 렌트는 월 1,150~1,250달러 선, 평균 평수는 500~550제곱피트 안팎으로 파악된다. 이걸 쉽게 말하면 원룸형 오피스텔 정도의 공간에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지 않은 구조라고 보면 된다. 주로 대학가나 다운타운 인근 신축 건물에 몰려 있고, 수요층은 대부분 20대 초중반 사회초년생이나 단신 부임자다.

1베드룸으로 넘어가면 월 렌트가 1,300~1,400달러, 평수는 700~750제곱피트 정도로 늘어난다. 스튜디오보다 150달러 안팎 비싸지만 침실이 분리되면서 공간 활용도가 확 달라진다. 잭슨빌에서 1베드룸은 혼자 사는 직장인뿐 아니라 신혼부부, 원격근무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으로 보인다.

2베드룸은 월 1,550~1,650달러, 평수는 1,050~1,100제곱피트 수준이다. 룸메이트끼리 비용을 나누거나 아이 한 명을 둔 가족이 주로 찾는 타입인데, 1베드룸 대비 250달러 정도 더 내면 방 하나를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 잭슨빌 시장의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3베드룸은 월 1,850~2,000달러, 평수 1,300~1,400제곱피트로 확인된다. 자녀가 둘 이상인 가족 단위 세입자나 룸메이트 세 명이 함께 사는 경우가 많고, 단독주택 렌트와 견줘도 크게 밀리지 않는 가격대라 학군을 우선하는 가구가 특히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 스튜디오: 월 1,150~1,250달러, 500~550sqft
  • 1베드룸: 월 1,300~1,400달러, 700~750sqft
  • 2베드룸: 월 1,550~1,650달러, 1,050~1,100sqft
  • 3베드룸: 월 1,850~2,000달러, 1,300~1,400sqft

공급 측면에서 보면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는 1베드룸과 2베드룸 비중을 가장 높게 잡는 경우가 많다. 원룸형 임차인과 소가족 임차인이 시장의 주력이다 보니 개발사들이 이 두 타입에 유닛을 집중 배치하는 흐름이 나타난다. 반대로 스튜디오와 3베드룸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제한적인 편인데, 스튜디오는 수익성이 낮고 3베드룸은 건축비 대비 회전율이 떨어진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유닛 타입 간 렌트 격차를 보면 스튜디오에서 1베드룸으로 옮길 때보다 2베드룸에서 3베드룸으로 옮길 때 부담이 더 크게 늘어나는 편이다. 이걸 쉽게 말하면, 방 하나가 늘어날수록 늘어나는 비용이 일정하지 않고 뒤로 갈수록 더 커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가족 구성이 앞으로 늘어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여유 있는 유닛을 고려하는 편이 나중에 이사 비용을 아끼는 길이 될 수 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조언하자면, 잭슨빌에 처음 정착하는 단신 가구는 1베드룸에서 시작해 생활 패턴을 파악한 뒤 2베드룸으로 옮기는 방법이 무난해 보인다. 반면 자녀 학군을 우선으로 이주를 계획 중이라면 3베드룸이 있는 단지 중 학군 평점이 높은 지역을 먼저 좁혀두는 편이 낫다. 렌트비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평수당 가격과 관리비 포함 여부까지 함께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