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 인근 병원, Providence Holy Cross Medical Center - San Fernando - 1

샌퍼낸도로 이사 오면 집도 중요하지만 병원도 미리 알아두는 게 정말 도움이 됩니다. 막상 아프고 나서 병원을 찾으려면 당황하기 쉽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한참 검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알아두면 좋은 병원이 바로 프로비던스 홀리 크로스 메디컬 센터(Providence Holy Cross Medical Center)​입니다.

이 병원은 미션 힐스(Mission Hills)에 있는데, 샌퍼낸도 시와 거의 붙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차로 몇 분이면 도착할 정도라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종합병원 가운데 하나예요. 응급실(ER)은 물론이고 심장센터, 암 치료(Oncology),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주요 진료과가 모두 갖춰져 있어서 응급 상황이나 입원이 필요할 때도 많이 찾는 병원입니다. 의료 수준도 좋은 편이라 Healthgrades에서 미국 우수 병원으로 여러 차례 선정된 이력이 있을 만큼 평판도 괜찮습니다.

이 병원은 Providence Health라는 비영리 가톨릭 의료 시스템에 속해 있습니다. 규모도 크고 환자 지원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영어가 걱정되는 분들은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미리 요청할 수도 있으니 예약할 때 문의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모든 시간에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처음 미국 병원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보험도 대부분의 미국 주요 의료보험을 받는 편입니다. 혹시 보험이 없더라도 바로 포기하지 마세요. 병원에서 운영하는 재정 지원 프로그램(Financial Assistance)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미국 병원을 처음 이용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게 바로 응급실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몸이 조금 안 좋아도 응급실부터 가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에서는 비용이 정말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감기나 가벼운 염좌, 단순 발열 같은 증상이라면 Urgent Care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도 훨씬 짧고 비용도 적게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가슴 통증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심한 출혈, 의식 저하처럼 응급상황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응급실은 접수 순서가 아니라 증상의 심각도를 기준으로 진료하기 때문에, 경증 환자는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평소에는 가정의(Primary Care Physician)를 정해 두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은 대부분 주치의를 통해 전문의 진료를 연결받는 구조라 미리 등록해 두면 훨씬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인 의사를 찾고 싶다면 지역 한인 커뮤니티나 지인들의 추천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미국에서는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보험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갑자기 아플 때 허둥대지 않으려면 가까운 종합병원과 응급실, 그리고 어전트 케어 위치 정도는 미리 확인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