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의 아이들을 지키는 Children's of Alabama - Birmingham - 1

아이들이 아플 때 부모의 마음은 세상 그 어느 때보다 타들어 갑니다.

이럴 때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소아 전문 병원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인데요. 앨라배마주 버밍햄(Birmingham) 중심부에 위치한 '칠드런스 오브 앨라배마(Children's of Alabama)'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소아 전문 병원 중 하나이자, 앨라배마에서 유일하게 오직 '어린이 치료'만을 위해 존재하는 이곳을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1. 110년이 넘는 역사, 앨라배마 유일의 소아 전문 의료 시스템칠드런스 오브 앨라배마는 1911년에 설립되어 무려 1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역사회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역사 깊은 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단순히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독보적인 의료 인프라를 자랑합니다.  미국 내 3위 규모의 거대 시설: 본관인 '벤자민 러셀 병동(Benjamin Russell Hospital for Children)'을 포함해 전체 면적이 350만 평방피트(약 9만 8천 평)에 달해, 미국에서 손꼽히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앨라배마 유일의 1등급(Level 1)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최고 수준의 소아 전용 응급 의료 시스템과 외상 센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명문 대학인 앨라배마 대학교 버밍햄 캠퍼스(UAB) 의과대학과 연계된 공식 수련 병원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혁신적인 소아 의학 연구가 이곳에서 함께 이루어집니다.

이 병원은 미국 내 소아 병원 중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10대 병원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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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주에 있는 거의 모든 어린이 환자가 거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연간 환자 수치만 보아도 그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놀라운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앨라배마주에서 소아암이나 혈액질환을 진단받는 어린이의 90% 이상이 바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쉽게 말해 아이가 중증 질환 진단을 받으면 대부분 이곳으로 오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소아암과 혈액질환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병원입니다.

미국에서도 평가가 상당히 좋습니다. 미국 병원 평가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U.S. News & World Report에서는 매년 Children's of Alabama의 여러 전문 분야를 전국 우수 어린이병원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소아 심장, 신장, 암, 신경과를 비롯한 여러 분야가 미국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의료진의 실력과 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의료 기술만은 아닙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가족 중심 진료'입니다.

아이가 병원에 입원하면 부모 역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 병원은 그런 부분까지 함께 돌보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병원 환경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놀이와 교육을 통해 치료를 도와주는 Child Lif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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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불안감을 줄여주는 전문 심리 지원도 받을 수 있고, 가족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상담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치료는 의사가 하지만, 아이가 병원을 견디는 과정은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일이라는 철학이 병원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또 하나 의미 있는 점은 이 병원이 비영리 의료기관이라는 것입니다. 수익보다 지역사회의 어린이 건강을 우선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양한 기부와 후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도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버밍햄은 인구 규모만 보면 미국의 중형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런 수준의 어린이 전문병원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집값이나 생활비도 중요하지만, 믿고 갈 수 있는 소아병원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큼 든든한 일도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