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시티 안에서도 다운타운과 웨스트사이드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최근 한 은퇴 부부가 다운타운 콘도와 웨스트사이드 쪽 콘도를 놓고 HOA비와 유지비를 하나하나 비교해 본 적이 있다. 같은 저지시티라는 이름 하나로 묶기에는, 두 동네의 매매가와 관리비 구조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그 과정에서 확인했다.
가격부터 보면 이렇다. 저지시티 전체 콘도 중위가는 67만 7천달러 수준이고, 리스팅 중위가는 69만 6,500달러다(2026년 2월 기준). 동네별로 보면 다운타운은 71만 달러, 워터프론트는 93만 8천달러, 저널스퀘어는 54만 4,749달러, 웨스트사이드는 43만 4천달러로 같은 시 안에서도 두 배 가까이 벌어진다(2026년 자료 기준). HOA비도 마찬가지다. 저지시티 평균 HOA비는 월 1,070달러로, 뉴저지주 전체 평균 423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워터프론트 편의시설이 많은 지역일수록 HOA비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뚜렷하다(HOA Costs 2026년 자료 기준).
냉난방비를 보면, 전력은 PSE&G가 공급하고 2026년 기준 all-in 요금이 kWh당 27센트다. 전국 평균보다 60퍼센트 높고, 가구당 연간 전기요금은 평균 2,910달러다. 다만 가스요금은 2026년 10월부터 5퍼센트 내려갈 예정이라 겨울 난방비는 조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PSE&G, NuWatt Energy 2026년 자료 기준). 고층 콘도는 냉난방 면적이 작아 단독주택보다 관리 부담이 적지만, HOA비가 그 부담을 상당 부분 대체한다고 보면 된다.
재산세는 허드슨카운티가 약 1.77퍼센트, 저지시티 자체는 자료에 따라 1.5퍼센트대에서 2.1퍼센트대까지 편차가 있다(Ownwell 2026년 자료 기준). 같은 시 안에서도 재평가 시점과 지역에 따라 실효세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니, 매물별 최근 재산세 고지서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정확하다. 65세 이상이면 Stay NJ 프로그램으로 재산세의 50퍼센트, 소득 10만 달러 미만 기준 최대 6,500달러까지 공제받을 수 있고 Senior Freeze와 함께 PAS-1으로 신청할 수 있다.
HOA비가 무엇을 포함하는지도 동네마다 다르다. 다운타운이나 워터프론트의 신축 콘도는 도어맨, 피트니스센터, 옥상 라운지 같은 편의시설 운영비가 HOA비에 포함되어 있어 비용이 높게 책정된다. 반면 저널스퀘어나 웨스트사이드의 오래된 건물은 편의시설이 단순한 대신 HOA비도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은퇴 후 생활비를 계산할 때는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HOA비가 편의시설 이용 빈도에 비해 과하지 않은지 따져보는 것이 실속 있다.
보험료 차이도 있다. 콘도는 건물 외부를 HOA 공동보험이 커버해 개인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실내 공간을 위한 별도 보험(HO-6)을 챙겨야 한다는 점은 동네와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은퇴 후 주거 선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다운타운이나 워터프론트는 PATH 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매물이 많아 자동차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웨스트사이드나 저널스퀘어 쪽은 상대적으로 매매가와 HOA비가 낮은 대신 대중교통 접근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으니, 생활 패턴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관리비 적립금 현황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은 대규모 수선이 필요한 시점에 특별부과금이 나올 수 있으므로, 계약 전 HOA 재무제표나 예비비 적립 현황을 요청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같은 시 안에서도 어느 동네인지에 따라 매매가, HOA비, 재산세까지 다 달라진다. 단순히 저지시티라는 이름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동네 단위로 하나씩 대조해 보는 것이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 투자·법률 조언이 아니며, 실제 계약 전에는 전문가 상담을 권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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