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 년간 이 동네 부동산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저지시티는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이 변한 곳 중 하나다. 맨해튼 바로 건너편이라는 입지 덕분에 예전 공업지대였던 곳들이 고층 콘도 단지로 탈바꿈했고, 그 과정에서 시세도 큰 폭으로 움직여 왔다.
중위 주택가격을 보면 2021년초 약 58만 달러였던 것이 2026년 중반 현재 약 79만 달러 선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 5년간 누적 상승률로는 약 36% 수준이다.
지난 5년의 흐름을 되짚어보면 2021년부터 2022년 초까지는 뉴욕에서 넘어오는 수요와 저금리가 겹치며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다.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는 금리인상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조정기를 거쳤고, 2024년 이후로는 신축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다운타운과 저지시티 하이츠 등 인기 구역을 중심으로 다시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평균 5년 상승률이 35~4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저지시티는 이 범위의 하단 근처에 위치한다. 대규모 신축 콘도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지역 특성상 공급 부족에 따른 급격한 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상승을 뒷받침한 요인으로는 뉴욕 접근성, PATH 등 대중교통 인프라, 그리고 맨해튼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새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작용해 왔다. 최근에는 원격근무가 줄면서 뉴욕 통근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볼 필요가 있다. 신축 공급이 계속되는 지역인 만큼 가격이 급등하기보다는 완만한 상승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금리 변화에 따라 거래량이 다소 출렁일 여지는 남아 있다.
오랜 세월 이 시장을 지켜본 입장에서 조언하자면, 실거주 목적의 한인 가구라면 구역별로 가격 편차가 크므로 학군과 통근 거리를 함께 따져 신중히 접근하시길 권한다. 투자 목적이라면 신축 공급 물량과 임대 수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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