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가 닉스를 115-111로 꺾고 2승 1패로 만들었습니다 - San Antonio - 1

스퍼스가 닉스를 115-111로 꺾고 2승 1패로 만들었습니다 - San Antonio - 2

드디어! 드디어 스퍼스가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샌안 홈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을 때 해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뉴욕 언론은 벌써 우승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일부 팬들은 스윕까지 꿈꾸고 우리는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스퍼스가 보여준 모습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경기장을 찾아 홈팀 닉스를 응원했습니다 ㅋㅋ

뉴욕은 도시 전체가 들떠 있었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사실상 축제 현장이었습니다. 50년 넘게 기다린 우승이 눈앞에 보인다고 믿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결과는?

스퍼스가 뉴욕 한복판에서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습니다.

더 통쾌한 건 닉스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어오던 무시무시한 13연승 행진을 스퍼스가 드디어 끊어버렸다는 점입니다.

13연승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13연승은 아무나 하는 기록이 아닙니다.

뉴욕은 그동안 거의 무적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홈에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하지만 오늘 스퍼스는 1쿼터부터 33-22로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물론 닉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2쿼터에 무려 42점을 폭발시키며 전반을 64-57로 뒤집었습니다.

솔직히 오늘 경기는 농구경기인지 5:5 단체 레슬링 게임인지 헷갈릴 정도로 몸싸움이 치열했습니다.

그런데 후반부터 스퍼스 수비가 살아났습니다.

특히 4쿼터에 뉴욕을 단 20점으로 묶어버린 장면은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파이널 무대에서 홈팀을 마지막 쿼터 20점으로 막는다는 건 거의 수비로 경기를 훔쳐온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시 빅터 웸반야마가 있었습니다.

3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

뉴욕의 브런슨도 치열한 수비를 제치면서 32점을 넣으며 분전했고 OG 아누노비도 28점을 기록했지만 승부에서는 스퍼스가 더 강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승리로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가 확정됐습니다.

스윕은 끝났습니다.

이제 뉴욕이 4차전을 이기더라도 시리즈는 무조건 다시 샌안토니오로 돌아옵니다.

5차전은 다시 샌안 경기장스에서 열립니다.

뉴욕 팬들은 이미 우승 퍼레이드 준비를 상상하고 있었겠지만 이제 다시 비행기를 타고 샌안토니오에 와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승리의 진짜 가치입니다.

2-0으로 앞설 때는 모든 부담이 스퍼스에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만약 스퍼스가 4차전까지 가져간다면?

그 순간 시리즈는 완전히 새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번 파이널에서 이상한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홈팀이 아니라 원정팀이 이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닉스는 샌안토니오에서 2승.

스퍼스는 뉴욕에서 1승.

이쯤 되면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아니라 원정코트 어드밴티지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입니다.

오늘 밤 뉴욕은 대통령까지 응원하러 왔고, 13연승 흐름도 타고 있었고, 우승 분위기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스퍼스가 한 경기로 멈춰 세웠습니다.

닉스의 돌풍을 꺾은 승리.

스윕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버린 승리.

그리고 시리즈를 다시 살아나게 만든 승리입니다.

자, 이제 4차전입니다. 파이널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입니다.

Go Spurs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