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는 베이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 때문에 최근 몇 년간 남가주와 베이 지역에서 이주해 온 가구가 늘어난 곳입니다.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성격이 다른 동네가 자리하고 있어, 실거주와 투자 두 가지 목적을 함께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지역별 차이를 먼저 짚어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다운타운 동쪽에 위치한 이스트 새크라멘토는 나무가 우거진 오래된 주택가로, 단독주택 시세가 65만 달러에서 75만 달러 선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와 공원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수요가 꾸준하고, 최근 1년간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북쪽의 나토마스 지역은 신축 단지가 많아 40만 달러 후반에서 55만 달러 사이의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라 가격 상승 속도는 더디고, 매물이 쌓이면 보합이나 소폭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포켓-그린헤이븐 지역은 강변에 인접한 조용한 주거지로 55만 달러에서 62만 달러 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택근무 가구의 유입으로 문의가 늘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랜드파크는 새크라멘토 내에서도 상위 가격대에 속해 75만 달러에서 90만 달러 사이로, 역사적인 주택과 넓은 부지가 강점입니다.
투자 관점에서는 포켓-그린헤이븐 쪽을 조금 더 눈여겨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변 정비 사업과 자전거 도로 확충 논의가 진행 중이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간이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금씩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렌트 수익률 면에서는 나토마스처럼 매매가가 낮은 지역일수록 5퍼센트 안팎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랜드파크나 이스트 새크라멘토처럼 매매가가 높은 지역은 3퍼센트대로 낮아지는 편입니다. 현금 흐름을 우선하는 투자자라면 나토마스나 포켓 지역이, 안정성과 자산가치를 우선한다면 이스트 새크라멘토나 랜드파크가 더 맞을 수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나토마스 지역의 지속적인 신규 공급으로 인한 임대 경쟁 심화, 그리고 새크라멘토 전반이 주 정부 고용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공공부문 예산 변화에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베이 지역 대비 낮은 생활비와 상대적으로 넓은 주거 공간이 매력이지만, 한인 커뮤니티 인프라는 남가주만큼 촘촘하지 않다는 점도 함께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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