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 다운타운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매물 가격만 보고 만족했다가 클로징 직전 재산세와 보험료 견적을 받고 예산을 다시 짜는 분들을 종종 만난다. 새크라멘토는 캘리포니아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이라 재산세 부담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가벼운 편이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금액은 아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적용되는 Prop 13 체계를 그대로 따른다. 기본세율은 매입가의 1퍼센트이고, 여기에 학교 채권과 지역 인프라 부과금이 더해지면서 실제 매입 시점 부담률은 대략 1.05에서 1.15퍼센트 선에 형성된다. 카운티 전체 평균으로 보면 오래 보유한 주택의 낮은 평가액까지 포함한 실효세율이 약 0.81퍼센트 수준으로 집계되는 지역이다.
새크라멘토 중위 주택가격은 약 45만 달러 안팎이다. 이 가격에 1.1퍼센트를 적용하면 연간 재산세는 약 4950달러 선에서 형성되고, 실제로는 4500에서 5200달러 구간에서 편차가 나타난다. 남가주나 베이 에어리어보다 부담이 확실히 가벼운 편이라, 이주를 고민하는 한인 가구들이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보험료는 지역 리스크에 따라 좌우된다. 새크라멘토 시내는 대형 산불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인근 시에라 산기슭 방향 교외 지역이나 새크라멘토강 인근 저지대는 각각 산불과 홍수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내와 근교를 기준으로 연간 보험료는 약 1300에서 1600달러 선에서 책정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에서 1.5퍼센트를 기준으로 잡으면 연간 4500에서 675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 새크라멘토는 1950에서 70년대 지어진 주택 비중이 높은 동네가 많아, 배관이나 전기 배선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한 매물이라면 유지비를 상단 기준으로 넉넉하게 준비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이 세 항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재산세 연간 약 4500에서 5200달러
- 주택보험료 연간 약 1300에서 1600달러
- 유지보수비 연간 약 4500에서 6750달러
합산하면 연 1만에서 1만3000달러 안팎으로, 남가주 주요 도시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인근 카운티와 비교하면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세율은 플레이서 카운티나 엘도라도 카운티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신규 개발 단지의 경우 커뮤니티 시설 개선을 위한 특별부과금이 추가되어 실효세율이 1.3퍼센트를 넘는 사례도 있으므로 매물별 세금 고지서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는 생략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한인 가구라면 매입 후 Homeowners Exemption 신청을 잊지 않아야 한다. 과세평가액에서 7000달러를 공제받아 연 70에서 100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고, 65세 이상이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 Prop 19를 통해 기존 주택의 낮은 과세평가액을 새 주택으로 옮길 수 있는 제도도 함께 확인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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