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이야기가 나오면 치안 얘기를 빼놓을 수 없죠. 몇 년 전부터 미국 내에서 포틀랜드 안전 문제가 뉴스에 자주 오르내렸고, 실제로 거주자 체감도 마냥 좋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오레곤 주 데이터를 보면 포틀랜드의 폭력 범죄율은 미국 주요 도시 평균보다 높은 편에 속합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우범 지역은 올드타운(Old Town)/차이나타운 구역과 도심 서쪽 일부입니다. 이 지역은 노숙자 캠프가 집중되어 있고 마약 관련 문제가 여전히 이슈입니다. 특히 오레곤 주는 2020년 마약 소지를 비범죄화하는 법안(Measure 110)을 통과시켰다가 2024년에 다시 형사처벌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는데, 그 과정에서 거리 환경이 꽤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포틀랜드 동쪽, 특히 82번가(82nd Avenue) 주변과 몇몇 북동쪽 블록들도 야간에는 조심하는 게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한인 분들 중 이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무리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활하신다고 하더라고요. 범죄 통계는 포틀랜드 경찰청(Portland Police Bureau) 사이트에서 동네별로 확인 가능합니다.
반대로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지역은 남서쪽의 사우스웨스트 힐스(Southwest Hills), 레이크 오스웨고(Lake Oswego, 포틀랜드 인접 도시), 그리고 북서쪽의 노브 힐(Nob Hill)/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 일대입니다. 펄 디스트릭트는 재개발이 잘 된 고급 주거지라 범죄 발생이 적은 편이고, 레이크 오스웨고는 포틀랜드 외곽 독립 도시이지만 학군과 치안이 좋아 가족 단위 거주자들이 선호합니다.
차량 절도는 포틀랜드에서 유독 빈번한 편입니다. 혼다 CR-V나 도요타 같은 일반 차종도 표적이 되는 경우가 있고, 차 안에 물건을 두고 내리면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흔합니다. 주차할 때 차 안을 비워두는 습관이 포틀랜드에서는 특히 중요합니다.
솔직히 포틀랜드는 동네마다 체감 치안 차이가 꽤 큽니다. 처음 이사 오시는 분들은 동네 주민 포럼인 넥스트도어(Nextdoor)나 레딧의 r/Portland 커뮤니티를 미리 살펴보시면 현재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조건 위험하거나 무조건 안전한 도시는 아니고, 어느 동네에 어떻게 사느냐의 차이가 크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스파게티정신차려
GoldenForest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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