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보건 과학 대학교 병원, OHSU 정보 - Portland - 1

미국에 이민을 오거나 장기간 거주하게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아플 때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포틀랜드 지역에 사는 한인들에게 그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답은 바로 OHSU, 즉 오리건 보건 과학 대학교 병원입니다.

포틀랜드에서 병원 이야기가 나오면 사실상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의료기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레곤 주 유일의 공립 의과대학 부속 병원이자 연구 중심 대학병원으로, 오레곤뿐 아니라 워싱턴주 남부와 아이다호 일부 지역 환자들까지 찾는 대형 의료기관입니다.

처음 포틀랜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OHSU의 위치부터 인상적이라고 말합니다. 병원이 마크햄 힐이라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 병원 건물이 보일 정도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와 병원을 연결하는 포틀랜드 에어리얼 트램도 운영됩니다.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병원에 가는 길이 아니라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느낌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포틀랜드 시내와 윌라멧 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OHSU가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규모 때문이 아닙니다. 의료 수준 자체가 오레곤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심장 질환, 뇌 질환, 신경과학, 장기이식, 소아과, 외상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 병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중증 질환 환자들이 최종적으로 의뢰되는 곳이 바로 OHSU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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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에게 특히 많이 알려진 분야는 암 치료입니다. OHSU 산하의 나이트 암센터(Knight Cancer Institute)는 미국에서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 암 연구 및 치료 기관입니다. 나이키 공동 창업자인 필 나이트가 대규모 기부를 하면서 더욱 성장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단순히 암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암을 더 빠르게 발견하고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 연구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병원을 처음 이용하는 한인들이 놀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국처럼 대학병원을 바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주치의(Primary Care Physician)의 진료를 먼저 받고 전문의 진료를 예약하는 시스템이 일반적입니다. OHSU 역시 예약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미리 진료 예약을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포틀랜드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의료진이나 통역 서비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OHSU 같은 대형 병원은 다양한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도 큰 어려움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의료비는 한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보험이 제대로 적용되는 경우에는 대학병원급 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중증 질환이나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OHSU가 가장 신뢰받는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한인들 사이에서는 "큰 병은 OHSU로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지역 사회에서 신뢰가 높고, 실제로 오레곤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포틀랜드 이주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OHSU의 존재는 중요한 장점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 문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부분인 만큼, 세계적인 연구와 치료가 이루어지는 의료기관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안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