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입시 시즌이 되면 저희 동네 학부모들 카톡방이 늘 뜨겁습니다.
공립이냐 사립이냐 논쟁이 시작되면 끝이 없거든요. 제 친구 하나가 "뉴욕 사립 고등학교 학비가 대학 수준"이라고 했는데, 사실이 맞습니다.
그래도 미국 명문 사립 고등학교의 커리큘럼과 대학 진학률은 분명히 다른 수준이니, 재정 상황이 되고 아이가 원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합니다.
브루클린에서 가장 유명한 사립 고등학교 중 첫 번째는 Poly Prep Country Day School입니다.
Bay Ridge 지역에 위치해 있고,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있는 통합 학교입니다.
1854년에 설립된 역사 깊은 학교로, 브루클린에서 프리미엄 사립 교육의 대명사처럼 통합니다.
연간 학비는 약 5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학 준비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AP 과목, 리더십 프로그램, 스포츠 시설도 우수합니다.
졸업생들이 아이비리그 포함 미국 주요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입학 경쟁률이 상당해서, 9학년 입학 지원은 8학년 가을부터 시작하고 인터뷰와 평가 시험을 거칩니다.
제 지인 아이가 여기 다니는데, 숙제량이 상당하지만 학교 커뮤니티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학부모 참여도 꽤 활발하고요.

두 번째는 Saint Ann's School입니다. Brooklyn Heights의 Pierrepont Street에 위치해 있어서 위치 자체가 최고입니다.
맨해튼 브리지 뷰도 나오는 동네입니다. 1965년 설립된 이 학교는 예술과 학문을 동등하게 중시하는 독특한 교육 철학으로 유명합니다.
성적표 대신 내러티브 평가를 쓰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방식이 창의적인 아이들에게 잘 맞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연간 학비는 약 5만 5천 달러에서 6만 달러 사이로 뉴욕 사립 중에서도 높은 편입니다. 예술, 음악, 문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졸업생들이 많습니다.
학교 분위기가 비교적 자유롭고 창의적인 편이라, 규격화된 커리큘럼 외의 것들을 아이에게 경험시키고 싶은 가정에 잘 맞습니다. 입학은 ISEE나 SSAT 시험 성적과 인터뷰를 기반으로 합니다.
세 번째는 Brooklyn Friends School입니다. Downtown Brooklyn에 위치해 있어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습니다. 퀘이커 교육 전통을 기반으로 한 학교로,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합니다.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운영하고, 약 800여 명이 다니는 규모입니다. 연간 학비는 약 4만 5천 달러에서 5만 달러 선입니다.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교육 문화가 강해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어울립니다. 소규모 학급 운영으로 개별 지도가 가능하고, 선생님과의 관계가 긴밀한 편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세 학교 중 상대적으로 덜 경쟁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사립이지만 재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니 학교에 직접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립 고등학교 지원을 생각한다면 SSAT나 ISEE 준비를 7학년 혹은 늦어도 8학년 초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각 학교 오픈하우스는 보통 10월~11월에 진행되고, 지원서 마감은 12월~1월 사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재정 지원을 원하면 NAIS의 School and Student Services(SSS)를 통해 신청합니다. 학비가 높지만 재정 지원이 꽤 관대한 학교들이 있으니 학비 때문에 처음부터 포기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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