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애 칼리지 바운드 서명했어요?" 워싱턴주 중학생 부모들 사이에서 오래 돌던 질문입니다. 8학년 6월 30일 전에 사인 안 하면 기회가 날아간다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 말, 지금 공립학교 기준으로는 절반쯤 옛날 정보입니다. 공식 자료를 읽고 저도 좀 놀랐어요.
주 학자금 기관 WSAC의 2025-26 FAQ를 보면 공립학교 학생에게는 별도의 공개 신청서가 없습니다. 조건이 맞으면 automatic enrollment, 즉 자동 등록이에요.
2025년에 고친 주법 조문에도 학생과 가족이 아무것도 안 해도 등록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름도 바뀌어서 WSAC는 이제 Scholarship 대신 College Bound program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가만히 있어도 되느냐, 여기가 함정이에요. 자동 등록의 전제는 free or reduced-price lunch 소득 기준에 맞는 것이고, WSAC는 학교에서 주는 CNEEB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고 적어 놨습니다.
CNEEB는 Child Nutrition Eligibility and Education Benefit의 줄임말이에요. 급식 지원 신청서와 가족 소득 조사가 합쳐진 종이입니다.
시애틀은 여기서 사정이 좀 특별합니다. Seattle Public Schools는 2026년 9월 3일 공지에서 이제 모든 학교 학생이 소득과 상관없이 하루 아침 한 끼, 점심 한 끼를 무료로 먹는다고 밝혔어요.
저는 이런 데 세금 쓰는 건 대찬성입니다. 아이들 밥값으로 눈치 보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문제는 밥이 공짜인데 누가 소득까지 적는 서류를 챙기겠느냐는 거예요.
실제로 교육구는 작성을 권장할 뿐 필수로 두지 않았고, Decline Benefits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그 공지 어디에도 College Bound 얘기는 없어요.
서류 없이 지나간 학생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명시한 자료는 제가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소득 기준에 가깝다면 Decline을 누르지 말고 내용을 채우는 편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WSAC가 올린 2026-27 USDA 기준으로 4인 가구는 연 $61,050, 3인 가구는 $50,542 이하입니다.
이런 집을 상상해 보세요. 가게를 막 인수했거나 이민 온 지 얼마 안 돼서 올해 소득이 유독 낮은 집입니다.
이때 아이가 7학년이나 8학년이면 얘기가 달라져요. 주법상 그 시기에 한 번 자격이 되면 나중에 급식 자격이 없어져도 대상자로 남습니다.
소득 심사는 대학 갈 때 한 번 더 있어요. FAFSA나 WASFA에 적힌 소득이 주 중간소득의 65% 이하여야 하고, 4인 가구 기준으로 2026-27은 $90,500, 2027-28은 $95,500입니다.
같은 해 숫자로 비교하면 중학교 때 문턱보다 대학 때 문턱이 훨씬 높습니다. 나중에 소득이 좀 올라도 살아남을 여지가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심사는 매년 해서 못 받는 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2026-27 기준 WA Grant와 합친 연간 최대액이 UW $13,703, WSU $13,200, 공립 커뮤니티칼리지 $5,595입니다.
WA Grant 같은 다른 주 지원을 먼저 넣고 남은 부족분을 채우는 구조라, award letter에 College Bound 항목이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용 기간은 6년 또는 첫 학사학위까지이고 원칙적으로 갚지 않습니다. 다만 학업 기준을 못 지키거나 수강을 늦게 철회하면 반납할 수 있어요.
사립대를 생각한다면 이것도 보세요. 개정 주법상 2027-28학년도부터 사립 비영리 4년제의 College Bound 금액은 공립 연구중심대 평균의 50%로 줄어듭니다.
4년제로 바로 가려면 고등학교 누적 GPA 2.0 이상이어야 합니다. 커뮤니티칼리지나 기술학교는 GPA 조건이 없습니다.
중범죄 기록이 없어야 합니다. 12학년부터 매년 FAFSA나 WASFA를 내야 합니다. 졸업 후 1년 안에 대학에 등록해야 하고, 쓸 수 있는 곳은 주 안의 참여 학교 60곳 이상입니다.
체류 신분이 걱정이라면, WSAC는 거주 요건을 맞추면 미등록 학생도 해당될 수 있다고 밝히고, FAFSA 대신 WASFA를 권합니다.
사립학교와 홈스쿨 학생은 자동 등록이 안 됩니다. 부모가 888-535-0747, 1번으로 전화해 신청을 시작하고, 받은 양식에 서명해 돌려보내야 해요.
서명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에요. 2024년판 행정규칙에는 첫 신청 마감이 8학년 6월 30일, 9학년에 새로 자격이 된 학생은 9학년 6월 30일로 나옵니다. 올해 날짜는 전화로 확인하세요.
그래서 부모가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MySchoolApps나 학교 오피스 종이로 CNEEB를 냅니다.
교육구 안내에 적힌 번역 언어에 한국어가 안 보이는 건 아쉬워요. 영어가 부담되면 학교 오피스에 도움을 청하세요.
그다음 카운슬러에게 "우리 아이 College Bound 명단에 있나요?" 하고 물어봅니다. 카운슬러는 전용 포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안내 우편을 못 받았다고 자격이 없어지는 건 아니고, 받았다고 돈이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WSAC 스스로 funds are not guaranteed라고 적었고, 2026-27 자료도 아직 업데이트 중이라고 하니 세부는 [email protected]로 확인하세요.
저라면 소득이 기준 근처인 집은 고민 없이 서류부터 냅니다. 종이 한 장의 수고와 몇 년 치 등록금을 나란히 놓으면 답은 뻔하잖아요. 좋은 제도도 아는 집만 쓰면 반쪽이니, 옆집에도 전해 주세요.

샐러드빛섬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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