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고메리로 이사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살기 괜찮은 도시인가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좋은 점도 말씀드리고, 불편한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어디나 장단점은 있으니까요.
먼저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생활비예요. 미국 평균보다 생활비가 약 10% 정도 낮은 편이고, 월세 부담도 비교적 적습니다.
1베드룸 아파트는 보통 월 700~1,050달러 정도면 구할 수 있고, 위치나 시설이 좋은 곳도 대도시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해요.
집을 구입하려는 분들에게도 부담이 적은 편인데,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이 약 18만~20만 달러 정도라서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와 비교하면 정말 차이가 큽니다. 재산세도 미국에서 낮은 축에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집을 보유하기에도 부담이 적어요.
한인 생활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애틀랜타처럼 큰 한인타운은 없지만, 한인 교회가 여러 곳 있고 한식당과 한국 식료품점도 있어서 한국 음식을 먹거나 필요한 물건을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완전히 외딴곳에서 혼자 생활하는 느낌은 아니라는 점이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일자리도 분야만 맞으면 괜찮습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꾸준히 있고, 맥스웰 공군기지(Maxwell Air Force Base) 관련 직종이나 의료 분야도 일자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해당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도시예요.

날씨도 장점입니다. 겨울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고 영하로 떨어지는 날도 많지 않아요.
추운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겨울이 정말 편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남부 특유의 친절한 분위기도 있습니다.
동네에서 이웃과 인사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문화가 아직 남아 있어서 정이 느껴지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동차예요. 몽고메리는 차가 없으면 생활이 정말 불편합니다. 대중교통이 있기는 하지만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많아서 출퇴근이나 장보기를 생각하면 자동차는 사실상 필수라고 보셔야 합니다.
또 하나는 취업 분야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산업이나 군 관련 기관, 의료 분야는 괜찮지만 IT, 금융, 미디어, 패션처럼 대도시에 집중된 산업은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재택근무를 하시는 분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현지에서 새로운 직장을 찾으려는 분들은 미리 충분히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화생활도 대도시만큼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공연이나 대형 콘서트, 유명 전시회는 자주 열리지 않고, 쇼핑 규모도 애틀랜타 같은 대도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은 정말 덥습니다. 7월과 8월에는 습도까지 높아서 체감온도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한낮에는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을 때도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몽고메리는 누구에게나 맞는 도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생활비를 줄이고 싶고, 현대차 관련 산업이나 의료 분야에서 일할 계획이 있으며, 자동차 중심의 생활에 익숙한 분이라면 만족도가 꽤 높은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중교통과 화려한 도시 생활을 기대하신다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결국 장단점을 충분히 알고 선택한다면 후회 없는 이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foxvalleydreamer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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