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중심 도시 힐로는 관광 명소가 많지만, 하나같이 화려하거나 인공적인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즐기기 좋은 곳들이라 여행보다는 '살며 쉰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어요.
자연 명소로는 단연 무지개 폭포(Rainbow Falls)가 빠질 수 없습니다. 힐로 도심에서 차로 5분이면 닿을 만큼 가까운 이 폭포는 높이 약 24미터, 폭 30미터로 규모가 꽤 커요. 이름처럼 맑은 날 오전 10시쯤이면 햇살이 폭포 물안개 사이로 스며들어 무지개가 피어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릴리우오칼라니 공원 및 정원(Liliuokalani Park and Gardens)입니다. 1917년부터
1919년 사이 조성된 일본식 정원으로, 일본 외 지역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죠. 연못, 다리, 돌길, 정자 등이 에도
양식으로 꾸며져 있어서 마치 일본 교토의 한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힐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자연재해의 아픔을 기억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태평양 쓰나미 박물관(Pacific Tsunami Museum)은 1946년 알류샨 열도 지진과 1960년 칠레 대지진 당시 힐로가 입은 피해를 기록하고 있어요.
쓰나미의 위험성과 대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워졌고,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 관련 전시도 함께 진행됩니다.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과 당시 사진, 재건 과정이 담긴 전시물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힐로의 자랑 중 하나인 이밀로아 천문 센터(ʻImiloa Astronomy Center)는 2001년 하와이 빅아일랜드 힐로에 문을 연 천문학 및 문화 교육 센터로, 하와이 대학교 힐로 캠퍼스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와이의 밤하늘과 전통 항해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에요. 120석 규모의 플라네타륨에서는 우주와 별자리, 은하계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하와이어로 진행되는 별자리 프로그램은 이곳만의 자랑입니다.
전시관에는 천체 관측 장비, 하와이 원주민의 항해 도구, 마우나케아 천문대와 관련된 과학 콘텐츠들이 전시되어 있어 과학과 전통이 조화된 교육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꾸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하와이 천문학의 역사를 배우고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120석 규모의 플라네타륨이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천문학뿐 아니라 하와이 원주민의 별자리 전통과 항해 기술까지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과학과 전통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파나에와 열대우림 동물원(Panaʻewa Rainforest Zoo)을 빼놓을 수 없어요. 이곳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열대우림 안에 자리한 동물원이에요. 80종이 넘는 동물이 전시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40종 이상의 식물과 꽃, 나무가 자라나 마치 정글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 듭니다.
입장료는 무료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자주 찾고, 열대우림 특유의 습한 공기와 짙은 녹음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줍니다. 이렇게 힐로는 천문학, 폭포, 정원, 박물관, 동물원이 모두 어우러진 조용하지만 풍성한 여행지예요.
도시의 소음보다 새소리와 바람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 힐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힐링 여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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