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로의 리즈아일랜드, 숨은 부촌 - Hilo - 1

빅아일랜드 힐로에서 부촌을 꼽으라면 단연 리즈아일랜드(Reed's Island)다.

왈루쿠강(Wailuku River) 하구에 형성된 작은 섬 형태의 주거지로, 다리 하나로만 연결돼 있어 오래전부터 폐쇄적이고 조용한 동네로 알려져 있다.

리즈아일랜드는 매물 자체가 드물게 나오는데,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7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 선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조망을 갖춘 대형 필지는 100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

푸에오(Puueo) 역시 함께 언급할 만한 지역이다.

왈루쿠강을 따라 형성된 주거지로 리즈아일랜드와 인접해 있으며, 중위 주택가격은 5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 선이다. 강변 조망과 넓은 대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카우마나(Kaumana)는 힐로 시내보다 고지대에 위치해 서늘한 기후와 넓은 부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중위 주택가격은 45만 달러에서 55만 달러 선으로, 은퇴 후 조용한 생활을 원하는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힐로 전체 중위 주택가격이 45만 달러 안팎인 점과 비교하면, 리즈아일랜드는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는 반면 푸에오나 카우마나는 상대적으로 격차가 크지 않다.

리즈아일랜드가 이 정도 위상을 갖게 된 배경은 지형적 희소성이다.

사탕수수 농장주 가문들이 오래전부터 이 섬 형태의 부지를 소유해온 역사가 있고,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희소가치가 유지돼 왔다.

카우마나는 고지대라는 기후적 이점이, 푸에오는 강변 조망이 각각 가격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힐로 지역 한인 가구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사업체 운영하는 자산가 중 일부가 조용한 환경을 이유로 카우마나 쪽을 선택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리하면 힐로의 부촌은 희소성과 지형적 특성이 가격을 좌우하는 시장이며, 매물 자체가 드물게 나오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