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섬 중심에 있는 카훌루이(Kahului)는 공항과 항구가 있는 도시라 섬의 '실질적인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 집을 사고 싶어 하지만, 막상 부동산 시장을 보면 "생각보다 훨씬 비싸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관광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와이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비싼 지역이에요.

최근 기준으로 카훌루이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100만 달러 정도예요. 평균이 그렇다는 건 이보다 싼 집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이상이라는 뜻이죠. 단독주택은 보통 3베드룸 기준으로 120만 달러 전후, 콘도는 위치나 크기에 따라 70만~90만 달러대가 많습니다. 주택 시장이 활발하긴 하지만 거래가 성사되기까지는 보통 두 달 정도 걸려요.

작년부터 집값이 살짝 내려갔다가 최근엔 다시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예요. 마우이 전체적으로도 집값이 조정 중이지만, 카훌루이는 여전히 수요가 꾸준해서 크게 떨어지진 않았어요. 워낙 위치가 좋거든요. 공항, 항만, 쇼핑센터, 학교가 다 몰려 있어서 섬 안에서는 '생활이 편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카훌루이에서 집을 산다는 건 '생활비가 세다'는 걸 의미합니다. 건축 자재나 식료품을 본토에서 들여와야 하다 보니 유지비가 다른 지역보다 비쌉니다. 게다가 보험료도 만만치 않아요. 섬 지역이라 태풍, 화산재, 홍수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매달 드는 고정비가 생각보다 큽니다.

관광 산업의 영향도 무시 못 해요. 마우이는 관광이 지역 경제의 중심이라, 단기 임대나 휴가용 주택 수요가 많아요. 그래서 장기 거주용 집이 부족하고, 그게 또 가격을 끌어올립니다. 최근에는 현지 주민들이 "우리 살 집이 없다"고 호소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죠. 실제로 카훌루이에서 70만 달러 이하로 살만한 집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해요.

그래도 이 지역의 인기는 쉽게 식지 않을 거예요. 공항 근처라 교통이 편하고, 생활 인프라도 완벽해요.

근처에는 쇼핑몰, 병원, 학교, 공공기관이 다 모여 있어서 '마우이의 행정 중심'이라고 불릴 정도예요. 그래서 은퇴 후 정착하려는 사람, 사업 기반을 두려는 사람 모두 카훌루이를 선호하죠.

다만 집을 살 때는 반드시 실질적인 유지비를 계산해야 합니다. 단순히 "집값이 얼마"보다, 세금, 보험, 수도·전기요금, 그리고 관리비까지 합치면 한 달 생활비가 훌쩍 올라가요. 콘도를 사면 HOA(관리비)가 한 달에 600~900달러씩 나오고, 단독주택이라면 잔디나 정원 관리비도 무시 못 합니다.

요약하자면, 카훌루이의 부동산은 '비싸지만 가치가 있는 시장'이에요. 살기 편하고 입지가 좋아서 수요가 꾸준하지만, 진입장벽이 높고 유지비가 많아요.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 가치가 충분하지만, 단기 수익을 노리기엔 쉽지 않죠. 그래서 이곳에서 집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는 돈으로만 따질 수 없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마우이의 매력은 단순한 부동산 가격보다, 바다와 산, 그리고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여유에 있거든요. 카훌루이에 산다는 건, 돈을 조금 더 내고 '하와이의 시간'을 사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