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방 크기별 렌트 살펴보기 - Austin - 1

얼마 전 오스틴으로 이직하게 된 한 독자분과 상담을 하다가 나온 이야기다. 혼자 지낼 집을 구하는데 스튜디오로 시작할지, 조금 무리해서 1베드룸으로 갈지 고민이 크다고 했다. 이런 고민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오스틴의 유닛 타입별 렌트와 평수를 하나씩 짚어보려 한다.

먼저 스튜디오는 평균 렌트가 1,300달러대에서 1,400달러 사이로 조사되며, 평균 면적은 500평방피트 안팎으로 나타난다. 오스틴은 테크 업계 이직이 잦은 도시라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 정도만 거주할 계획인 싱글 직장인이 스튜디오를 많이 찾는 편이다.

1베드룸으로 넘어가면 평균 렌트는 1,490달러 수준, 면적은 750평방피트 정도로 늘어난다. 앞서 상담했던 독자분에게는 결국 1베드룸을 권했는데, 재택근무 비중이 있는 분이라면 방이 분리된 구조가 삶의 질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대비 렌트는 100달러 안팎 더 나가지만 별도 침실이 생긴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이야기해 드렸다.

2베드룸은 평균 렌트 1,760달러에서 1,800달러 사이, 평균 면적은 1,063평방피트 정도로 조사된다. 오스틴은 룸메이트 문화가 활발한 도시라 대학원생이나 사회 초년생 두 명이 함께 2베드룸을 계약하는 경우가 흔하다.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도 이 구간에서 많이 만나게 된다.

3베드룸은 평균 렌트 2,240달러 선, 평균 면적 1,361평방피트 정도로 나타난다.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이나 세 명이 렌트를 나눠 부담하려는 룸메이트 그룹이 주로 찾는데, 오스틴 도심에서는 3베드룸 자체가 물량이 많지 않아 원하는 시기에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함께 전해 드리고 싶다.

  • 스튜디오: 약 1,350달러 / 500평방피트 내외
  • 1베드룸: 약 1,490달러 / 750평방피트
  • 2베드룸: 약 1,780달러 / 1,063평방피트
  • 3베드룸: 약 2,240달러 / 1,361평방피트

공급을 살펴보면 오스틴 신축 단지는 대체로 스튜디오와 1베드룸 비중을 높여서 짓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으로 몰리는 젊은 인구가 많다 보니 개발사들이 소형 유닛 위주로 공급을 맞추는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 반대로 3베드룸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어 렌트 하락기에도 가격 방어가 되는 편으로 조사된다.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결국 렌트와 공간을 어디까지 맞바꿀 수 있느냐일 것이다. 스튜디오에서 1베드룸으로 갈 때보다 1베드룸에서 2베드룸으로 갈 때 렌트가 더 크게 뛰는 구조인데, 이는 침실 하나가 늘면서 공용 공간까지 함께 넓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인 가구라면 혼자 정착하는 초기에는 1베드룸을, 자녀나 동거인이 생기는 시점부터는 2베드룸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아두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오스틴은 시기에 따라 렌트 변동폭이 큰 도시이니 계약 전 최신 시세는 꼭 다시 확인하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