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는 크고 작은 축제와 연례 행사가 많은 도시입니다.
비만 안 오면 야외 행사가 줄줄이 이어지고, 비가 와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포틀랜드에 처음 이주하거나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달력에 미리 표시해두면 좋을 주요 행사들을 소개합니다.
포틀랜드를 대표하는 축제는 단연 Portland Rose Festival입니다.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에 걸쳐 약 3주간 진행되는 이 축제는 1907년에 시작된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는 Grand Floral Parade로, 수십 개의 꽃으로 장식된 플로트(float)가 다운타운 거리를 행진합니다.
포틀랜드가 장미의 도시(City of Roses)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워터프론트 공원에 유희시설과 음식 부스가 가득 들어서고,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해 일반에 공개되기도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특히 즐거운 행사입니다.
맥주 애호가라면 Oregon Brewers Festival을 놓치면 안 됩니다. 매년 7월 말, 톰 맥콜 워터프론트 파크(Tom McCall Waterfront Park)에서 나흘간 열립니다. 1988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오리건과 주변 지역 80개 이상의 브루어리가 참여하며 수백 가지의 크래프트 맥주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포틀랜드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크래프트 맥주 도시이고, 이 축제는 그 자부심이 집약된 행사입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이고, 음악 공연과 푸드 부스도 함께 운영됩니다.

예술과 문화 쪽으로는 TBA Festival이 있습니다. Time-Based Art Festival의 약자로 매년 9월에 열리는 현대 공연 예술 축제입니다.
포틀랜드예술대학(Portland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 PICA)이 주관하며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무용, 연극, 음악, 비주얼 아트 퍼포먼스가 2주간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집니다. 실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작품들이 많아서 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지는 않지만, 포틀랜드 특유의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문화 씬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합니다.
홀리데이 시즌에는 Zoolights가 있습니다. 오리건 동물원(Oregon Zoo)에서 매년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진행하는 야간 조명 행사로, 동물원 전체가 수백만 개의 전구로 장식됩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매우 많고, 연말연시 포틀랜드 사람들의 전통적인 행사 중 하나입니다.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해야 하고 주말은 특히 빨리 매진되니 여유 있게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또 12월에는 다운타운 파이어니어 코트하우스 스퀘어(Pioneer Courthouse Square)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고 라이팅 세리머니가 진행됩니다.
음식 관련으로는 Portland Seafood & Wine Festival이 2월에 열리고, 여름에는 여러 이웃 단위의 스트리트 페어가 각 지역별로 개최됩니다. 셀우드, 미스시시피 애비뉴, 알베르타 아트 디스트릭트(Alberta Arts District) 같은 동네 축제들은 규모는 작지만 로컬 분위기가 물씬 나서 이주 초기에 동네 사람들과 친해지기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비버튼 한인 교회나 단체들이 주관하는 명절 행사나 친목 모임들도 있으니, 도착 초기에 커뮤니티와 연결하면 이런 정보들을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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