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에서 평균가 주택을 사려면 세전 연소득 14만 8천 달러가 필요합니다.
지금 포틀랜드 중위가구소득 9만 909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만 8천 달러 이상 차이 나는 수치입니다.
Zillow 기준 포틀랜드 평균 주택가치는 54만 6천 달러 선입니다. 지난 1년간 0.6% 정도 하락했지만 이미 워낙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어서 하락폭 자체가 체감상 크게 느껴지지 않는 시장이에요. 다른 자료를 보면 53만 4천에서 55만 5천 달러 사이로 집계되기도 하는데, 저는 54만 6천 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이 집을 20% 다운페이먼트(10만 9,200달러)로 사고 나머지 43만 6,800달러를 30년 고정 6.75%로 대출받으면 월 원리금만 2,833달러가 나갑니다. 오리건주 재산세율은 다른 주보다 낮은 편이라 약 1.1%를 적용해 월 500달러, 주택보험 연 1,500달러 기준 월 125달러를 더하면 총 월 주택비용은 3,459달러가 됩니다.
DTI 28% 룰로 역산하면 필요 월소득은 1만 2,352달러, 연소득으로는 14만 8,225달러입니다. 오리건은 소득세율이 높은 주로 유명한데, 그 세금 부담까지 감안하면 실질 체감 부담은 이 계산보다 더 크다고 봐야 합니다.
포틀랜드가 속한 멀트노마 카운티 전체 중위가구소득은 8만 8,766달러이고 포틀랜드시 자체는 9만 909달러로 약간 더 높습니다. 어느 쪽을 기준으로 봐도 필요소득 14만 8천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고, 이는 포틀랜드 중위소득 가구가 순수 자기 소득만으로는 평균가 주택 구입이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인근 시애틀이나 캘리포니아 도시들과 비교하면 포틀랜드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다만 텍사스 오스틴(약 50만 달러)이나 내슈빌(약 47만 5천 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더 비싼 시장이고, 오하이오 콜럼버스나 오클라호마시티 같은 중서부 도시들과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한인 가구 관점에서 보면, 포틀랜드에서 평균가 단독주택을 노리기보다는 콘도나 타운하우스, 또는 비교적 저렴한 그레셤·힐스보로 같은 교외 지역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맞벌이 부부 합산 소득이 13만~15만 달러 구간에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지만, 그 이하라면 다운페이먼트를 30% 이상으로 늘려 월 상환 부담을 줄이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결론적으로 포틀랜드는 서부 해안 도시 특유의 높은 소득 문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시장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가격이 소폭 조정된 지금이 오히려 진입을 검토하기엔 나쁘지 않은 시점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소득 대비 부담이 크다는 점은 변함없이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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