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에서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은 스튜디오와 1베드룸 렌트 차이가 정말 그만큼 클까 하는 것이다. 그다음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2베드룸과 3베드룸으로 이어진다. 이 순서대로 하나씩 짚어보면 포틀랜드 렌트 시장의 구조가 보인다.
먼저 스튜디오부터 살펴보면 Zumper 기준 평균 렌트는 1,172달러 선이다. 평수는 자료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400~470sqft 사이로 추정된다. 1베드룸은 평균 1,395달러로, 스튜디오 대비 220달러가량 높고 평수는 650~700sqft 수준으로 늘어난다.
그다음 궁금해지는 건 2베드룸이다. 2베드룸 평균 렌트는 1,695달러로 1베드룸보다 300달러 정도 높다. 평수는 900~1,000sqft 사이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3베드룸은 RentCafe 기준 평균 2,264달러에 1,191sqft로, 2베드룸과의 차이가 570달러 가까이 벌어진다.
왜 3베드룸으로 갈수록 렌트 갭이 커지는지 궁금할 수 있다. 포틀랜드 다운타운과 펄 디스트릭트를 중심으로 최근 신축 공급이 스튜디오와 1베드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와 젊은 전문직 유입이 꾸준한 반면, 3베드룸 이상 대형 유닛은 신축 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렌트에 반영되는 편이다.
그럼 어떤 유닛을 누가 주로 찾을까. 스튜디오는 혼자 사는 신입 직장인이나 짧은 기간 거주하는 이주자가 많다. 1베드룸은 재택근무 공간이 필요한 1인 가구나 커플이 선호한다. 2베드룸은 룸메이트 셰어와 신혼부부 수요가 겹치는 구간이고, 3베드룸은 자녀를 둔 가족이나 룸메이트 세 명이 함께 사는 경우에 맞는 구조다.
- 스튜디오: 약 1,172달러
- 1베드룸: 약 1,395달러
- 2베드룸: 약 1,695달러
- 3베드룸: 약 2,264달러 / 1,191sqft
렌트 갭이 이렇게 벌어진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방 하나를 늘릴 때마다 부담이 커지는 정도가 점점 가팔라진다는 뜻이고, 이는 대형 유닛 선택을 미루거나 룸메이트를 구해 나누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인 가구라면 포틀랜드에서는 2베드룸을 기준으로 예산을 먼저 잡아보는 것을 권한다. 자녀 학군을 이유로 3베드룸을 원한다면 다운타운보다는 비교적 신축 공급이 활발한 외곽 지역을 함께 살펴보는 편이 렌트 갭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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